제주도농업기술원이 수확기 판별 기준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신뢰는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균일한 품질의 키위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수확기 판별 기준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신뢰는 물론 농가 소득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 지역 키위 재배면적은 2016년 기준 310ha로 전국(1339ha)의 23%를 차지하고, 생산량은 8226톤으로 전국(2만689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수확기 판별 기준 마련은 키위 수확 시 당도에만 의존하는 관행적인 수확기 판단으로 유통 중 품질 차이가 발생되는 농가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 연구과제로 키위 적정 수확기 판별 기준 설정을 위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생육기 2주, 성숙기 1주 등 정기적으로 생육특성, 당도, 내부착색도, 건물중(과일 건조 무게) 등 품종별 특성을 연구해 왔다.

대상 품종은 레드키위는 홍양과 엔자레드, 골드키위는 한라골드와 제시골드, 그린키위는 메가그린 등 모두 5품종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적정 수확기 판단 기준은 △홍양은 수확 시 당도 6.2브릭스, 과육색은 3.36(a*), 경도는 1329, 건물률(과일 건조 전․후 무게 비율) 19.4% △엔자레드는 수확 시 당도 7.0브릭스, 과육색은 6.11(a*), 경도는 1237, 건물률 20.4%△한라골드는 수확 시 당도 9.7브릭스, 과육색은 24.73(b*), 경도는 1142, 건물률 15.1% △제시골드는 수확 시 당도 7.6브릭스, 과육색은 25.20(b*), 경도는 926, 건물률 14.7% △메가그린은 수확 시 당도 8.1브릭스, 과육색은 -4.20(a*), 경도는 1022, 건물률 18.2%이다.  

수확 후 저장 출하 시 후숙 당도 예측은 건물률에 △홍양 1.3 △엔자레드 1.3 △한라골드 1.9 △제시골드 1.7 △메가그린  1.9를 빼면 된다.

고승찬 아열대과수팀장은 “도내 제2 소득 과수 키위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험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에 적정 수확기 판별 기술을 보급해 명품 키위 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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