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 발표, 12월 감귤출하 증가 예상

농협가락공판장. 농촌경제연구원은 대부분 과일의 12월 출하량이 감소하는 반면, 감귤 출하량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2월 국내 과일관측 동향을 발표했다. 12월 대부분 과일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높은 반면, 감귤은 소폭 낮을 전망이다.

사과·배·단감 저장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사과(후지) 저장량은 후지 생산량과 대과 비율이 감소해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배(신고)도 생산량과 대과 비율이 감소해 저장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할 전망이다. 단감(부유)은 생산량이 감소하고 최근 저장기 가격이 하락해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과일의 12월 가격은 감귤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사과(후지)와 배, 단감을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사과는 2만8000~3만1000원/10kg, 배는 3만9000~4만2000원/15kg, 단감은 2만9000~3만2000원/10kg이 예상된다.

반면 감귤(노지온주)은 출하량이 증가해 전년(1750원/kg)보다 낮은 1700원/kg 내외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11월 노지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1% 높은 kg당 1670원이었다. 출하량이 전년보다 1% 감소했고 당산비 등 품질이 양호한데다, 타 과일의 반입량 감소로 감귤 가격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전년보다 3% 많은 45만2000톤 수준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예상치(47만톤)보다는 2만8000톤 정도 낮게 예측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반면, 해거리로 제주시의 착과수가 증가했고 9월 이후 기상 호조로 과실 비대가 원활해지면서 면적당 수확량이 5% 늘었다고 판단했다.

12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전년보다 3% 증가하고 내년 1월 이후에는 4% 감소로 전환될 전망이다.

노지온주 생산량 증가에도 내년 1월 이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주산지인 서귀포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적고, 최근 가격 강세 및 산함량이 낮아 저장성이 떨어져 출하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19년 감귤 재배면적은 올해와 비슷한 2만 ha수준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가 금년보다 1% 감소하는 반면,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는 각각 1%, 만감류는 2% 증가할 전망이다. 만감류 중 한라봉은 금년보다 1% 감소하겠으나, 천혜향· 레드향·기타 만감류(황금향, 카라향 등)는 3∼5%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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