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뎅이병 저항성 감자로 맛, 상품성, 모양 등 뛰어난 평가 받아

수확한 '탐나' 감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탐나’ 감자 품종이 대한민국 우수품종에 선정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립종자원이 주관한 ‘제14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탐나’ 감자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종자산업 최고의 상으로 2005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품종 중 농가소득 증대,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 등을 통해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품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43개 작물 103개 품종에 대해 주어졌다.

올해는 총 54품종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재배 현장 심사, 유통 경매시장에서 기호도 등 현장 심사를 거쳐 ‘탐나’ 품종을 포함해 8개 품종이 최종 선발됐다.

‘탐나’ 감자는 고형물 함량이 높은 AJ09와 병에 강한 ‘제서’ 감자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더뎅이병에 강할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의 중․도매인 품평회에서도 맛, 상품성, 모양 등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우수성으로 2016년 특허청에 품종특허등록,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등록을 마쳤으며, 농가 보급을 위해 수경재배 씨감자를 내년부터 확대 공급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종자 수출업체인 ㈜홍익바이오와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2200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내년부터 2023년까지 카자흐스탄에 국내 최초 감자 품종 해외 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관계관은 “감자 뿐만 아니라 대면적 밭작물 등에 대해서도 농업인이 원하는 우량종자를 보급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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