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배출 근절로 폐기물 일일 매립량 22% 감소, 재활용품 수거량 14% 증가

제주도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 2주년을 맞아 성과를 분석하고 불편사항을 점검 보완하기 위해 18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는 클린 제주만들기 종합평가 우수기관 시상 후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이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추진상황 전반에 대한 설명했다. 이어 행정시와 읍면동(3개) 추진사례 발표, 참석자들과의 질의 답변 시간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인하여 시행전보다 폐기물 매립량이 22% 감소하고 재활용품 수거량은 14% 증가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혼합배출 근절로 폐기물 1일 매립량이 요일별 배출제 시행 전(2016년) 303.4톤에서 시행 후(2018년) 234.7톤으로 68.7톤(감소율 22.6%)이 감소했으며, 재활용품 수거량은 시행 전 470.1톤에서 시행 후 537.9톤으로 67.8톤(증가율 14.4%) 증했다.

재활용품으로 생산되는 재생품의 품질도가 향상됐고 클린하우스 내 재활용 쓰레기 넘침 현상도 사라지면서 환경미화원들의 작업 여건이 개선되고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른 도민들의 재활용 실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20일 ‘제4차 지자체 재활용 가능자원 회수선별 경진대회’에서는 광역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시행 2주년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민불편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강구해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재활용도움센터를 2021년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재활용품 특성에 맞는 클린하우스 수거함 등을 개선해 나가고 도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내년 상반기에 관련 조례 및 제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