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협, 15일 <서귀포문학> 29집 발간식 및 서귀포문학상 시상식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한천민, 이하 서귀포문협)는 15일 서귀포축협 명품관 세미나실에서 2018년도 총회 및 문학의 밤을 개최하고 연간집 <서귀포문학> 29집 발간 축하와 함께 제8회 서귀포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서귀포문학> 29집에는 시, 시조, 수필, 동화 등 회원들의 창작 작품 70여 편 및 현주하 시인과 양경림 수필가의 유고 특집, 제13회 서귀포문학세미나 주제발표 원고, 해녀를 소재로 한 창작 작품 등이 실려 있다.

한천민 지부장은 발간사에서 서귀포문협이 태동한지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서귀포에 문학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사람도 서른이 되면 자기 일과 분야에서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자기 일에 책임을 지게 되는 나이인데, 서른이 된 서귀포문협도 이제는 더욱 더 크게 발전하고 나아가서 예향 서귀포의 아름다움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열정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8회 서귀포문학상은 안정업 시인이 수상했다. 안정업 시인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으로 1992년 <문예사조>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슬픈 합의에 의한 서명>, <외로움의 노을>을 펴냈다. 이번 수상은 그의 두 번째 시집 <외로움의 노을>로 수상하게 되었는데, 심사위원장인 김용길 시인은 심사평에서 “방황과 상실, 존재와 욕망을 아우르는 모습이 안정업 시학에 신뢰를 갖게 하며, 이번 수상으로 그의 시업 뿐 아니라, 삶의 묵정밭도 갈아엎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했다.

한편, 출판 기념과 문학상 시상에 하기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제13기를 이끌어나갈 신임 지부장에 김원욱 시인이, 부회장에 이승익 시인과 문순자 수필가가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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