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19년 1월 제주관광 추천 -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선정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4일 ‘떠나야 비로소 마주치는 제주 그리고 나만의 나나랜드’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1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9년의 첫 제주관광 10선은「나만의 나나랜드」라는 테마로 2019년에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자신의 삶을 멋지게 설계하고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며 “2019년 나를 위한 삶과 행복의 첫 단추로 제주여행을 계획해보시라”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19년 1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문의)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064-740-6971)        
           
1. 떠오르는 새날의 설렘을 만나다
– 제주성산일출축제&서귀포펭귄수영대회

 ‘시작’이 주는 설레는 감정을 가장 벅차게 느끼는 순간은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 아닐까. 작년을 돌이켜보고 다시 시작될 올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곳으로 제주를 선택했다면 제주의 일출명소,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라. 12월 30일~‘19년 1월 1일 3일간 제주성산일출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새벽 바다의 파도에 해묵은 감정과 기억을 실려 보내고, 성산일출봉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에 가슴 속 소망을 빌어보자. 새해의 각오를 더욱 다지기에는 중문색달해변에서 1월 1일 19회째 진행하는 서귀포펭귄수영대회가 제격이다. 제주 겨울바다 수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건강하게 새해를 여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맞이하는 새해의 감동을 직접 느껴보길.
▸ 제주성산일출축제2019 : 제주시 성산읍 성산리1
▸ 서귀포펭귄수영대회 :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29-51

2. 그대로의 제주가 담긴, 옛 공간의 변신
– 감저&갤러리2 중선농원

새로운 일 년을 계획하기에 앞서 지난 1년을 찬찬히 복기해보는 일이 먼저 필요하다. 조금은 괴로울지라도 지난 실수를 돌아보며 나에게 꼭 맞는 일 년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향기가 그대로 풍기면서 새로움이 공존하는 공간은 새해 계획을 세우기에 제격. 서귀포시에 위치한 ‘감저’와 제주시에 위치한 ‘중선농원’이 바로 그러한 곳이다. 감저는 고구마 전분 공장을, 중선농원은 감귤농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제주 감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카페와 갤러리로 변화를 준 시도가 오히려 새롭게 느껴진다. 감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 휴무, 중선농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 월요일 휴무다. 과거와 새것이 교차하는 이곳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꿔보자.

▸ 감저 : 서귀포시 대정읍 대한로 22
▸ 갤러리2 중선농원 : 제주시 영평길 269

3. 펠롱펠롱 빛나는 샤이한 길
– 샤이니 숲길

중산간의 숲이 품은 아기자기한 숲길은 오름이나 바다와는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폐부 깊숙이 파고드는 상쾌한 공기와 나무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반짝이는 햇빛에 도시 사람들은 단숨에 매료된다. 삼다수 목장을 지나 길가 왼편에 숨어있는 샤이니 숲길은 단정한 길의 양편으로 나무가 곧게 뻗어있어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삼다수 목장 입구를 지나 왼편 도로가를 잘 살펴보면 샤이니 숲길을 찾을 수 있다. 200m정도의 짧은 길이기 때문에 산책보다 차분히 주위를 걸으면서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이곳보다 더 좋은 숲길은 없다. 사계절 내내 빛나는 곳이지만, 눈으로 새하얀 카펫이 펼쳐지는 겨울철에 방문하면 더욱 운치 있는 사진이 찍힌다. 추위를 이겨낸 보람이 있는 겨울 숲길로 사진여행을 추천해본다.
※ 샤이니숲길은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

▸ 샤이니 숲길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719-10

4. 바닷가 마을에 당도한 이국의 향기
– 월령 선인장 마을

우연일까, 기적일까. 작은 선인장 씨앗이 해류를 타고 하필이면 제주의 어느 바닷가에 도착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월령리의 한 바닷가 마을은 이 기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손바닥만 한 선인장은 해안 바위틈과 마을 곳곳에 깊게 뿌리내렸고, 열매 ‘백년초’는 마을의 특산물로 귀한 몸이 됐다. 선인장 군락이 펼쳐진 해안가 산책로는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는데, 사막에서 마주쳐야할 선인장이 푸른 바다와 한 프레임에 담기는 이색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이국의 향기가 더해져 평화롭게 보이지만 4.3사건으로 평생 흰 천을 얼굴에 두르고 살아야했던 무명천 할머니 삶터가 보존되어있는 월령 선인장 마을. 제주에서 힘겹게 살아남은 이국의 선인장과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는 어쩐지 닮아있다. 
▸ 월령 선인장 마을 :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416

5. 공간, 제주와 교감하다
– 제주 건축기행

인공의 건물을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교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내는데 천재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을 공간에 담아냈다. 서귀포에 위치한 유민미술관과 본태박물관이 안도 다다오의 작품. 두 곳의 전시 컬렉션도 훌륭하지만 건물 자체의 유려함을 감상하기 위해 찾기도 한다. 유민미술관은 섭지코지의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도록, 본태박물관은 대지의 생김새를 거스르지 않고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특히 유민미술관은 안도다다오의 건축과 요한 칼슨의 전시설계 그리고 아르누보 유리작품의 섬세한 어울림을 인정받아 2018 세계 인테리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제주의 자연을 극대화해 감상하고 싶다면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찾아가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 유민미술관 :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21
▸ 본태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69

6. 돌로 빚어낸 제주의 아이콘
– 금능석물원&북촌돌하르방공원

돌, 여자, 바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불린 제주. 그 중 돌은 가장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바람을 막는 밭담의 재료로, 제주를 수호하는 돌하르방으로 제주민의 삶과 밀접했다. 금능석물원과 북촌돌하르방공원은 제주의 아이콘, 돌하르방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금능석물원은 50여 년간 돌하르방을 제작한 장공익 명장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는데, 일반 돌하르방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설이나 문화를 보여주는 조각이 주를 이룬다. 김남홍 작가가 조성한 북촌돌하르방공원은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돌하르방을 곶자왈 속에 조성해 금능석물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두 곳 모두 제주시에 위치하는데 금능석물원은 8:00~17:30까지, 북촌돌하르방공원은 동절기(11월~3월)에 9:00~17:00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길. 

▸ 금능석물원 :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176
▸ 북촌돌하르방공원 : 제주시 조천읍 북촌서1길 70

7. 어느 겨울, 제주의 소나타를 들어보라
– 베릿네오름

한 겨울, 오름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어딘가에 오르고 싶다면 서귀포 중문의 나지막한 베릿네 오름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시라. 중문관광단지로 들어가 컨벤션센터로 가다보면 오름 산책로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야트막한 오름이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잘 정비된 나무데크를 따라 천제연 폭포 뒤쪽 광명사를 둘러서 20분간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정상에 서면 아름다운 중문 앞바다와 서귀포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베릿네 오름에서 겨울바다의 철썩임과 바닷바람에 스치는 나뭇잎의 소나타를 들어보자. 살짝 맺힌 땀방울이 날아가고, 어느덧 상쾌해지는 기분. 겨울날의 짧은 산책 코스에서 만난 제주의 겨울은 정겹게 느껴진다.  

▸ 베릿네오름 : 서귀포시 중문동 2314-2


8. 붉디붉은 꽃잎 레드카펫의 향연
– 상효원&카멜리아힐&휴애리자연생활공원

제주의 겨울 꽃, 동백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 섬에 따스한 빛을 선물한다. 진녹색의 나뭇잎이나 새하얀 눈과 대비되는 붉디붉은 꽃잎을 보노라면 제주의 생명력에 저절로 감탄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 서귀포에 자리한 상효원, 카멜리아힐,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 동백의 아리따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하게 피어난 동백꽃과 군락지를 둘러싼 돌담이 어우러져 있어 카메라를 들기만 하면 환상적 사진이 프레임에 담긴다. 애기동백꽃은 12월 말부터 1월 사이 절정에 이르는데, 떨어진 꽃잎들이 나무 사이사이로 난 길을 붉게 물들여 레드카펫을 걷는 듯한 기분은 덤이다. 이번 겨울에는 제주의 붉은빛 향연을 즐겨보길 바란다.

▸ 상효원 : 서귀포시 산록남로 2847-37
▸ 카멜리아힐 :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 휴애리자연생활공원 :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9. 풀빛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온기
– 도순다원&오설록 티클래스

마음에 안정을 주는 푸른빛의 마법을 눈으로, 입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제주 녹차기행을 떠나보자. 제주는 토양과 기온, 강우량에 영향을 많이 받은 녹차 재배에 적합해 질 좋은 녹차를 생산해내고 있기로 유명하다. 서귀포 중산간, 1100고지 부근에 위치한 도순다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녹차밭. 눈 내린 한라산과 광활한 초록빛 융단이 펼쳐지는 장관은 겨울에만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눈의 피로를 풀었다면 오설록 티클래스에 참여해 녹차의 깊은 향을 음미해볼 차례.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다도체험을 따라가면 따끈한 온기가 온몸에 채워진다. 오설록 티클래스는 예약이 필수. 일반 티클래스는 40분, 프리미엄 티클래스는 60분간 진행된다. 여독을 풀어주고 몸을 정화하는 녹차의 힘, 제주라서 더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 도순다원 :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356번길 152-41
▸ 오설록 티 뮤지엄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티클래스는 예약제)

10. 딱딱한 껍질 속 탱글한 속살
– 제주 딱새우

 

바다 속에서 딱딱 소리를 낸다고 해서 딱새우란 이름으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가시발새우다. 제주도 연안에서 많이 잡히는데 얼마 전부터 딱새우 요리가 제주의 별미로 급부상했다. 일반 새우와 달리 속살이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풍부하고 단맛이 일품으로 겨울이 바로 제철이다. 딱새우는 주로 회로 몸통의 살을 먹고, 남은 머리는 튀김으로 바삭하게 껍질까지 먹는다. 날 것으로 먹기 힘들다면 딱새우찜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동문시장에 가면 잘 발라진 딱새우회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딱새우를 활용한 이색요리를 원한다면 딱새우 파스타, 딱새우 김밥, 딱새우 라면, 딱새우 카레 등을 제주 곳곳에서 맛볼 수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는 곳을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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