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우회도로 학생문화원 통과 방안에 관한 설명회 26일, 학생문화원에서 열려

용역진이 지하차도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귀포시우회도로 학생문화원 통과 방안에 관한 설명회’가 26일 오전 10시, 학생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현수 제주유아교육진흥원장이 어린이 보홍권 확보와 소음방지대책 등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서귀포시우회도로 학생문화원 통과 방안에 관한 설명회’가 26일 오전 10시, 학생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시백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과 정은수 학생문화원장, 박현수 제주유아교육진흥원장, 김숙희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업소상, 김수범 학생문화원도서관장 등 관계자들과 서귀포학생문화원 운영자문위원회원 등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연구용역진이 관계자들에게 우회도로 개설 방안 등과 관련해 설명했다.

서귀포시우회도록 사업은 서귀포시 동서간의 사람과 물류의 이동성을 향상사키기 위해 폭 35m 왕복 6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계회구간 4.5km 가운데 서홍로와 동홍로를 연결하는 1.5km를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그런데 도로가 서귀포시학생문화원 잔디광장을 통과하면서 도로개설사업을 발주한 제주도청과 교육청이 마찰을 빚었다.

제주자치도는 도로지정이 이미 1965년에 이뤄졌고, 학생문화원은 훨씬 뒤에 건물을 지었다는 주장과 이에 교육청은 학생문화원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잔디광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다.

그 와중에 학생문화원을 통과하는 구간에 349.5m 구간에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안이 논의중이다. 용역진은 지하차도 서쪽 구간 119.5m와 동쪽 구간 130m 구간 등에 U타입 형의 지하차도를 설치하고 동‧서U타입구간 사이 가운데는 박스형으로 100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지하차도는 학생문화원 동쪽 동홍천 앞까지 이어지고 지하차도 상부에는 잔디광장을 유지한다.

참석자들의 우려도 제기됐다. 현봉식 자문위원은 “지금의 안으로는 잔디광장이 너무 좁다”라며 ‘동홍천과 지하차도의 레벨을 맞춰 잔디광장을 조금더 동쪽으로 화장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박현수 유아교육진흥원장은 “여기는 유아들이 다니는 곳이다. 지금의 안으로는 아이들의 통행로를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주차장에서 잔디광장을 가로질로 유아교육진흥원에 이르는 구간에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U자지하도 구간 양쪽에 높게 벽을 쌓아 소음을 줄여야 한다”라고 요청했다.

용역진은 관련 요구들을 면밀히 검초하겠다고 말했다. 우회도로 공사를 발주한 제주자치도는 조만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회도로건설사업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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