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2] 서귀포시 감협·축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 출마 예상자들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내년 3월 13일에 실시된다. 농업협동조합장(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별‧업종별 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장(지구별‧업종별‧수산물가공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장(지역산림조합, 품목별‧업종별 산림조합) 등을 새로 선출한다.

서귀포에서는 9개 지역농협과 1개 지역축협, 1개 품목별 농협 등 11개 농협 조합장과 1개 산림조합과 3개 수협 조합장을 새로 선출한다.

앞선 기사에서 9개 지역농협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을 소개했다. 전편에 이어 제주감귤협동조합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서귀포시산림조합장, 3개 수협조합장 등의 출마 예상자들을 소개한다.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

지난 2015년 1회 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유권자는 1만896명으로 도내 최대 규모였다. 선관위가 올해 9월에 확인한 조합원수는 1만1021명으로 4년 동안 125명 늘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이상철‧김용호 후보가 맞붙어 김용호 후보가 당선됐다.

김용호 초합장이 당선된 이후, 이사회 및 노조와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노동조합과의 교섭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조는 김 조합장의 경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두 차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조합장의 경영방식이 선거기간 내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용호 조합장이 재선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가운데, 송창구 전 제주감협 상무가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서귀포시축협

지난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서거 당시 유권자는 2300명이었는데, 지난 9월에 확인된 조합원수는 2641명이었다. 유권자수가 지난 4년 간 341명이 늘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상원·김성철·송봉섭 후보가 경합해 송봉섭 후보가 당선됐다.

송봉섭 조합장이 3선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김용관 전 서귀포시축협 상무와 김맹종 이사 등이 도전 의사를 밝혔다. 송봉섭 조합장은 회수 출신인데, 김용관 전 상무는 표선면 토산 출신으로 말과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서귀포시축구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인맥을 넓히고 있다. 김맹종 이사는 성산읍 신풍리 출신으로 제주도한우협회장과 전국한우자조금대의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서귀포시산림조합

지난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유권자는 3467명이었는데, 지난 9월에 조합원수가 3621명으로 확인됐다. 4년 간 유권자 154명이 늘었다. 지난 1회 조합장선거에서는 김용범·강창화·이동운 후보가 경합해 김용범 후보가 당선됐다.

김용범 조합장이 재선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강창화 후보와 오형욱 전 서귀포시산림조합 상무 등이 출마가 거론됐다. 김용범 조합장과 강창화씨가 모두 하원 출신이어서 동향인끼리 다시 경합한다는 부담이 있어 강창화씨가 출마를 포기한다는 후문이다. 오형욱 전 상무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했다. 김 전 상무는 성산읍 신풍리가 고향이다.

▲성산포수협

지난 1회 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유권자는 2838명이었는데, 지난 9월 선관위가 확인한 조합원수는 2798명으로 4년 동안 60명이 늘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강승효·김계효 후보가 격돌해 김계호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김계호 조합장이 재선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에 이태일 전 성산포수협 감사의 도전을 점치는 사람들이 있다. 김계호 조합장은 성산읍 오조리 출신이고, 이태일 전 감사는 고성리가 고향이다. 모두 선주로 어업에 종사한다.

▲서귀포수협

지난 2015년 동시조합장 선거 당시 유권자는 2019명이었는데, 지난 9월 선관위가 확인한 조합원수는 2050명이다. 4년 동안 31명이 늘었다. 2015년 선거 당시 양상훈·김미자·홍석희 후부가 3파전으로 선거를 치러 홍석희 후보가 당선됐다.

그런데 홍석희 조합장이 선거법위반협의로 기소된 후, 지난 2017년 5월 31일에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고 조합장 직을 상실했다. 서귀포수협은 그해 6월 29일에 조합장재선거를 실시했다.

재선거 당시 선관위가 확인한 유권자는 2008이었다. 김미자 후보와 최정호 전 조합장이 겨뤄 김미자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김미자 후보는 재선거를 통해 2년 전 패배를 딛고 재기했다.

내년 선거에 김미자 조합장이 재선의지를 다니는 가운데, 뚜렷한 대항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수협 조변에서는 최정호 전 조합장이 설욕전에 나서지 않을지 조심스레 예측하는 이들이 있다.

▲모슬포수협

2015년 제1회 동시조합장선거 당시 조합원수는 1617명이었는데, 지난 9월 선관위가 확인한 조합원수는 1566명이다. 4년 동안 51명이 줄었다. 지난 1회 선거에서 이미남·이재진 후보가 맞붙어 이미남 후보가 당선됐다.

오는 선거에 이미남 조합장이 재선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강정욱 모슬포수협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남 조합장과 강정욱 감사는 모두 1965년생 동갑내기로 대정읍 가파리 동향인이며 대정중학교와 대정고등학교 동문 관계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지지층이 겹쳐 선거전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욱 감사는 모슬포수협에 과장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조합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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