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2시, 제주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 내달 2일까지 한파 이어져

송년회로 외출과 모임이 잦은 연말, 전국에 한파가 닥쳤고 그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내년 1월 2일까지 한파가 이어져 사고예방과 건강유지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28일 12시를 기해 제주북부 및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관계기관 및 부서에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하여 주도록 요청했다. 도민들에게도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8일 12시 기준 어리목은 10.7㎝, 산천단은 3.3㎝, 성산은 0.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로관리청 별로 동절기 제설계획에 따라 유니목 등 제설장비 21대와 동원인력 55명을 투입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실시중이다.

아울러, 재난문자서비스를 이용하여 1100도로 및 5․16도로 등 산간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하고 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월동장비를 갖추고 운행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한, 중산간 지역 비닐하우스 및 축사시설에 쌓인 눈을 쓸어 내리고 농작물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당국은 한파 기간 동안 한랭질환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없으나 지난 12월 1일 응급실 기반의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로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사망사례도 늘고 있어 외출 등 실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지며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한파시 건강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한파시 건강 수칙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운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외출 시 따뜻한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 고른 영양분의 식사를 할 것 ▲실내 적정온도(18∼20℃)와 습도를 유지할 것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할 것 등이다.

그리고 음주상태에서 우리 몸은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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