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2019년부터 묘목 육성 후 2022년 실증재배 거쳐 보급

새로 개발된 가을향 과피.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만감류 ‘가을향’이 품종보호출원됐다. 만감류 품종 다양화로 노지 온주밀감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내 출하가 가능한 만감류인 가을향은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교잡육종을 통해 처음 개발된 제주형 감귤이다.

2011년 황금향을 모본으로 레드향을 부본으로 교배해 종자 채취와 육묘 후 2013년에는 조기결실을 위해 온주밀감 중간 대목에 고접 및 1주지 유인을 실시했다.

2015년에 처음으로 열매가 달렸으며 2016년에 1차 선발을 거쳐 제교Ci010 계통명이 부여됐다.

2017년에 감귤 대목으로 많이 이용되는 탱자에 접목해 2018년에는 착과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 12월 13일 실시한 현장 평가회에서 안정성과 고품질이 인정됐다. 가을향이라는 품종명은 가을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가을향은 수세는 강한 편이며, 가사가 거의 없다. 11월 중순 경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10월 하순이면 완전 착색된다. 과실 무게는 200g 내외, 당도는 13브릭스, 산함량은 0.8% 이하이다. 황금향보다 껍질 벗기기가 쉽고 당도가 높으며 과피 장해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묘목 8000 주를 육성하고 2022년부터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1 소득원 제주감귤 산업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2022년까지 제주형 감귤 3품종을 추가 육성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품종보호출원된 가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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