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8 제주도민 일자리인식 실태조사」분석 결과를 공표했다.

제주도가 도민의 취업실태, 취업희망 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 대책과 양질의 일자리창출 대책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고용노동정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의뢰해 조사됐다.

제주도민 일자리인식 실태조사는 2015년 첫 번째 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사이다.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통계청 승인을 얻어 실시한 조사는 취업실태, 취업희망 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바탕이 되었다.

이번 두 번째 조사에서는, 제주지역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해 만18세 연령과 노년층(만65세∼74세)이 추가됐으며, 315개 조사구 409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으며 취업자, 비취업자, 직업교육 및 훈련, 청년층(만18∼34세), 중년층(만35세∼49세), 장년층(만50∼64세), 노년층(만65세∼74세), 경력단절여성(만25~49세)등 8개로 취업계층을 구분해 진행됐다.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 업종은 2015년 도매 및 소매업(17.6%), 숙박 및 음식점업(15.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7%) 순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20.1%), 도매 및 소매업(14.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0%) 순이었다.

직종은 2015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5.7%), 사무종사자(21.3%), 판매종사자(15.9%) 순이었다가 2018년에는 서비스종사자가 23.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무종사자(22.6%),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1.6%) 순이었다.

임금은 2015년 100~200만원 사이가 53.9%를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200~300만 원 사이가 41.4%를 차지했으며, 100~200만원 사이 임금비율은 38.6%로 낮아졌다.

청년층이 희망하는 업종은 두 번의 조사에서 상위 3위는 변함이 없었다. 1순위는 공공행정 등, 2순위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3순위 교육서비스 업 등이었다.

희망 임금은 200~300만 원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300만 원 이상 희망자도 19.3%(2015년 15.8%)로 늘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만18세~39세 미만 청년층은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인턴쉽, 직장체험 확대 지원’을 42.3% 비율로 희망함에 따라, 도에서는 일 경험 프로그램과 진로탐색 지원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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