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소원성취프로젝트 큰 호응, 작년 한해 21건 소원 접수돼

 

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영헌, 김한영)에서는 관내 동부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성산읍희망나눔캠페인」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작은 꿈과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청된 많은 소원 중 2가지 대표 사례 소개

<사례1> 난타공연 재능기부를 위한 난타복을 구입해 주세요!

저희는 2016년 7월부터 난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장단을 치며 신명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만 북과 난타복이 낡아 난타북과 공연의상을 지원 받기위해 인터넷하는 돌하루방에 신청했으나, 신청결과 북은 가능하지만 난타복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경로당 및 각종행사 시 공연해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성산읍관내 아동 청소년들이 모여 어울림한마당의 축제가 있습니다. 저희들도 멋진 난타복을 입고 공연하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원하는 의상은 화랑도 옷입니다. 민복과 신발과 쾌자까지 맞춰 입고 신나게 공연하고 싶습니다. 제발 멋진 난타복을 선물해 주세요...

- 삼육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소원 中 -

 

<사례2> 취업 및 자립을 위한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취득 학원비 지원이 필요해요!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하고 부자가족으로 지내다 2002년 아버지마저 사망하시어 소년소녀가정으로 고모밑에서 세형제가 자랐습니다. 제가 취업을 하고자 제과 기능사 과정 등록을 위해 청주에서 혼자 아르바이트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학원비 집세 등 여러 가지 지출이 많아 소원성취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꼭 소원 들어 주세요

- 성산읍 00리 김모氏 소원 中 -

 

이 외에도, 사업부도 후 제주도에 내려와서 사는데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하고 싶다는 젊은 부부 이야기, 중증암에 걸린 아버지가 겨울에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의 겨울점퍼를 원하는 부자가족이야기, 언니 교복비를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동생의 작은 소원 등 그동안 마음 속에 품고 있던 크고 작은 21개의 소원들이 접수됐다.

이렇게 접수된 소원은 성산읍지역보장협의체 심사를 거쳐 지원결정 되며 지난해에도 삼육지역아동센터 난타복 구입비, 제빵기능사 취득 학원비 지원 등 주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감동적인 동행을 이어나갔다.

2019년에도「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업」희망 동행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성산읍 지역 중위소득 80%이하 주민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소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소원으로 선정되면 개인은 50만원, 단체 1백만원 지원된다.

정영헌 성산읍장은 “한편으로 보면 쉽고 간단한 소원 같지만, 누구에게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작지만, 꼭 하고 싶어 하는, 꼭 이뤄야만 하는 소중한 소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민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작은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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