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정마을영농조합, 말레이시아로 한라봉 300박스 수출

제주청정마을 한재석 대표

경기침체로 감귤 및 한라봉에 소비가 감소된 가운데 한라봉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있다. 그중 제주청정마을영농조합은 10일 말레이시아로 한라봉 300박스(3kg)를 수출했다.

올해 두 번째 수출이며 수출단가는 1만9000원(선적 전 단가 기준)이다. 현 가락동시장 시세 1만11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제주청정마을영농조합은 2013년부터 캐나다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한라봉 등 만감류를 수출했다. 하지만 거리가 먼 나라에는 수출에 한계가 있어 영업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했는데 제주산 한라봉이 품질이 좋아 수출 길이 열렸다.

한재석 대표는 "제주도의 만감류의 반응이 좋았던 중국과의 FTA에서 만감류 품목이 제외된 게 아쉽다"라며 "일본, 대만 등 가까운 나라에서 수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국내 만감류의 내수시장이 협소한데 재배지가 육지부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농가들의 안정적 고수입을 위해 반드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