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선수. 사진은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서귀포의 아들' 김동우(30)를 영입했다.

제주는 지난 시즌까지 FC 서울에서 활약한 중앙 수비수 김동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는다.

김동우는 연고지 서귀포에서 태어나 자란 K리그1 정상급 수비수다. 1988년 2월에 서귀포시에서 태어나 서귀서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서귀포중, 제주중앙고, 조선대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지난 2010년에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FC 서울에 입단했다.

2010년 시즌 중반, 김진규의 부상과 박용호의 부진으로 FC서울 중앙 수비진에 공석이 생겼고 마침내 23라운드 전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FC서울에 이어 안산 경찰청(2013~4), 대구FC(2017, 임대)에서도 뛰었다. 프로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김동우는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수비력까지 선보이는 반전 매력으로 데뷔 첫 해부터 '꽃미남 수비수'라 불렸다. 189cm, 87kg의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과 대인방어에 능하다.

김동우의 가세로 제주의 중앙 수비라인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조성환 감독 역시 "김동우는 좋은 베테랑 수비수다.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드디어 고향으로 돌아온 김동우는 "고향팀에 입단해서 감회가 새롭다. 아울러 책임감도 더욱 크다. 경기뿐만 아니라 지역 밀착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주도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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