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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 그건 거드름일 뿐[영어로 고전 맛보기 ④]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Wealth of Nations)
장태욱 | 승인 2019.01.26 08:54

By preferring the support of domestic to that of foreign industry, he intends only his own security; and by directing that industry in such a manner as its produce may be of the greatest value, he intends only his own gain, and he is in this, as in many other cases, led by an invisible hand to promote an end which was no part of his intention. Nor is it always the worse for the society that it was no part of it.

By pursuing his own interest he frequently promotes that of the society more effectually than when he really intends to promote it. I have never known much good done by those who affected to trade for the public good. It is an affectation, indeed, not very common among merchants, and very few words need be employed in dissuading them from it.

**intend : 의도하다 **intention : 의도 **produce : 생산하다, 생산품 **gain : 얻다, 이익 **end : 끝, 목표 **promote : 추구하다, 홍보하다, 진급시키다 **affect : 영향을 주다, ~체하다 **affectation : 꾸밈, 가장, 잘난체 **pursue : 추구하다, 밀고나가다 **interest : 관심, 흥미, 이자, 이익 **dissuade from ~ : ~허지 못하게 만류하다

국외산업을 지지하는 것보다 국내 산업을 지지하는 것을 선호함으로써 그는 오직 자신의 안전만을 의도하고, 생산품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그 산업의 방향을 정한다. 그는 자신의 이익만을 의도하고,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안에서 다른 많은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그의 의도하는 것의 일부분도 아니었던 목표를 추구한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사회의 이익을 추구할 때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사회의 이익을 추구한다. 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업하는 척 하는 사람들에 의해 많은 이익이 실현되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사실은 잘난체하는 것일 뿐이고, 상인들 사이에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그들(상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데는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Wealth of Nations) 표지.

<국부론>(원 제목은 An Ing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 of the Wealth of Nations)은 스콜틀랜드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가 1776년경에 발간한 경제이론서다. 주류경제학자들은 국부론이 현대경제학을 창시했다고 여긴다.

애덤 스미스가 살던 18세기 사람들은 금과 은의 저장량을 국부(國富)라고 여겼다. 그래서 국가는 부의 유출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수많은 보호조치를 강구했했다. 그리고 제조업자와 상인들은 독점적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국내 거래에도 제한을 가할 것을 청원했다.

스미스는 시장과 교역에 제한을 가하는 족쇄들을 끊기 위해 <국부론>을 집필했다. 책에서 국내에서의 자유 교환은 물론이고 자유로운 국제무역이 국가의 총 생산을 증대시키고 번영을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인의 자유와 사익추구가 결코 혼란이 아니라 사회적 질서와 조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이 조화를 인도하는 것처럼 묘사했다.

<국부론>은 총 508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다. 동서문화사 번역본으로는 1000페이지에 이른다. 필자도 번역본을 다 읽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에 애덤스미스연구소 이몬 버틀러가 편 <국부론 요약>(율곡출판사)을 읽었다.

소개한 대목은 전체 다섯 편 가운데 제4편 2장의 앞쪽에 있다. 국부론을 언급할 때마다 등장하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여기에 유일하게 나온다. <국부론>은 전문가들도 이해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문체가 고어체라 그나마 이해가 쉬운 대목을 골랐다.

애덤 스미스가 신봉했던 ‘보이지 않는 손’은 한 때 유럽을 부흥으로 이끌고 세계경제를 발전시켰다. 하지만 번영에 대한 환희가 높아지면 소외의 골은 깊어졌다. 그리고 산업의 발전은 과잉생산과 공황으로 이어졌고, 끝내는 1,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낳았다.

그런데 <국부론>을 받아들여 시장을 키운 나라들이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발전시킨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애덤 스미스를 당장에 폐기할 수 없는 이유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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