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는 전체 과일 가운데 명절 소비 1위 차지, 레드향 소비는 7년간 700% 증가

농촌진흥청은 레드향이 설 명절을 대표하는 과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설 명절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 목록과 구매 방식의 변화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2018년까지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자료와 설문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명절에 쓰임이 많은 육류와 사과·배 같은 과일은 9년간 한결같이 설 장바구니를 지켰다. 눈에 띄는 변화는 귤이나 바나나처럼 새로운 명절 과일의 등장했으며, 손이 많이 가는 전이나 떡은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새로운 설 과일로 감귤과 딸기, 바나나가 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용 과일의 구매 품목이 확대되면서 소비 유형도 달라지고 있다. 레드향, 천혜향 같은 만감류 소비가 늘면서 가구당 감귤류 구입액은 2010년 3434원에서 2018년 7554원으로 약 120% 늘었다. 2017년 설 명절 감귤류 구입액은 2010년과 비교해 레드향이 692%, 천혜향이 151%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딸기를 사는 데 2010년 1686원에서 2018년 3093원으로, 바나나를 사는데 2010년 460원에서 2018년 771원으로 각각 84%, 67%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 농산물 구입액은 쇠고기가 2만4047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돼지고기가 1만2555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감귤이 7554원으로 3위를, 사과가 6935원으로 4위, 배가 4571원으로 5위, 딸기가 3092원으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명절 선물로 농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50%)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물하는 대상은 친인척(64%) 중심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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