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총 275억5000만원 투입해 877대 확보 후 지자체에 배정

국토부가 내년에 전국 지자체가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제주에는 20대가 추가로 배정된다.(사진은 정의당 활동가들이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저상버스를 시승하는 장면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기 저상버스의 2019년 지자체별 보급 계획을 확정했다. 총 사업비 375억5000만원을 투입해 저상버스 총 877대를 확보하고 지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에는 20대를 추가 보급한다.

올해에는 전년(802대) 보다 9.5% 확대된 877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저상버스에 대한 국비 지원은 전년도 340억원에서 10% 증가된 375억5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저상버스와 일반(고상)버스 가격의 차액(약 9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데,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50%(서울은 국가 40%, 서울시 60%)씩 매칭하는 방식이다.

금년부터 저상버스 보급률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 공급정책과 연계지원을 강화한다.

전기·수소 저상버스를 구매 시 환경부의 친환경 보조금(1억원)과 함께 저상버스 보조금(0.9억원)을 지원한다. 이 경우 정부가 총 1억9000만원을 보조하게 된다.

2019년 정부는 CNG/디젤 저상버스 523대와 전기/수소 저상버스 354대 등 저상버스 총 877대를 보급한다, 이 가운데 서울에 299대로 가장 많이 배정했고, 경기에 199대를 보급했다. 제주에는 20대의 저상버스를 보급했는데, 20대 모두 전기/수소 버스다.

국토교통부는 저상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저상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저상버스를 대․폐차하는 경우 저상 버스로만 교체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저상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버스, 마을버스에도 도입할 수 있는 중형크기 저상버스도 내년부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시설 보완 방안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버스정류장 개선 ▲운전사 대상의 서비스교육 강화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18년 기준, 전국의 시내버스는 총 3만1889대, 저상버스는 8059대로 추정했다. 전국 저상버스 보급률은 25.3%에 이른다는 추정이다. 제주도의 경우, 시내버스 389대 가운데 저상버스는 68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저상버스는 고령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승․하차가 용이한 버스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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