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수원 노기 사진관에서 ‘제주 삼춘들 그림책’ 전시

제주 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그림책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노기 사진관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전시 중이다.

설문대 어린이 도서관은 2016년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의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를 통해 어르신 그림책 작가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육지 나들이에 나선 작품은 2016년 제1기 작품들로, 총 8권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되고 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 강영미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어르신들의 어렸을 때 친구 이야기, 해녀 이야기, 가족 이야기, 놀이 이야기 등 당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뭍에 사는 사람들과 그림책, 원화 전시를 통해 사진관을 찾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정순영(87)어르신이 ‘내 나이 열여덟’이라는 책을 직접 낭독하는 등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어르신의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 고경대 이사장은 “제주어르신그림책학교를 통해 어르신들이 예술적 감성을 발견하고 잠재되어 있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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