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휴식‧인성 중심 프로그램 운영…마을학교 등으로 돌봄 수용률 제고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돌봄 교실 특별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11일 설명 자료를 내고 “놀이와 휴식, 인성 증진 등 돌봄 교실 본연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프로그램은 돌봄 전담사의 휴게시간을 위해 진행됐었다”며 “이제는 돌봄 전담사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근로시간도 연장됐기 때문에 본연의 목적에 맞게 돌봄교실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놀이와 휴식, 인성 증진 등 돌봄 교실 본연 취지를 실현하는 데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돌봄 프로그램이 방과 후 프로그램과 이중으로 운영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돌봄 교실 아동들이 대부분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때문에 특별프로그램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아동의 수가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놀이와 휴식, 또래끼리의 인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취지에 맞게 돌봄 교실을 운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돌봄 전담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향후 개선 대책으로 △돌봄 전담사의 전문성 신장 △프로그램 변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권장(특별프로그램 강사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돌봄 전담사 대상 다양한 맞춤형 교육‧연수를 강화해 돌봄 교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방과 후 프로그램 등과 중복을 피하고 독서, 그림그리기, 역할 모둠 활동 등 놀이와 휴식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학교에서 나타나는 돌봄 교실 대기 학생에 대해서는  △돌봄교실 증설 △방과후 연계형 돌봄 교실 운영 확대 △방과 후 마을학교(아동돌봄 포함) 등을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돌봄교실을 33실 증설할 계획”이라며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돌봄 교실 운영을 권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과 후 마을학교(아동돌봄 포함) 사업자를 현재 선정 중으로 선정이 완료되면 학교와 지역(마을)이 연계해 아동 돌봄기능 일부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며 “이 밖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 사업,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 등도 적극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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