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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관계자들, 영리병원 저지 청와대 앞 투쟁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11일 청와대앞 결의대회 후 삭발 투혼, 개원 저지 일정 빼곡
장태욱 | 승인 2019.02.11 22:17
영리병원 개원에 반대하는 노동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1일, 청와대 앞에서 개원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공)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와 ‘제주영리병원저지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영리병원저지 범국본)’가 11일 월요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청와대앞 노숙투쟁과 제주도 원정투쟁을 벌일 뜻도 밝혔다.

영리병원저지 범국본의 상임공동대표를 맞고 있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민주노총 유재길 부위원장,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간부․조합원 350여명 등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또, 공공운수노조 변희영 부위원장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간부․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했고 의료연대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노동조합 등 제주 영리병원저지를 위해 함께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회원들이 함께해 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오늘 결의대회에는 파업 중인 보건의료노조 고성군치매전문요양병원의 조합원들도 상경해 연대의 뜻을 밝혔다.

유재길 부위원장은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 승인은 박근혜 정권이 국정농단의 하나였다. 국정농단의 그 자체까지 파고 들어가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박근혜 정권의 경제수석이었던 안종범의 수첩에 내국인의 우회투자가 명시된 만큼, 의료의 영리화 확대저지는 물론 촛불정권을 자임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나서서 반드시 사업 승인을 취소해 국정농단의 적폐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연합 정책국장은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제주도에 공공병원으로 인수해 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해온 사실을 거론하며 “제주 헬스케어타운조성사업의 일환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국토부 산하의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사업계획 승인자인 보건복지부가 의지가 있었다면 인수가 가능했다”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미리 준비한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4가지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 1호 영리병원이 될 제주 영리병원 승인을 철회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 ▲영리병원 승인을 즉각 취소하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할 것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제주자치도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법을 젼면 개정할 것 ▲제주 영리병원 졸속 승인과 부실 허가 과정의 의혹과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국민의 70%가 영리병원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라며 11일부터 청와대 앞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2월 15일 3차 촛불문화제, 2월 20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2월 21일 3차 제주도 원정투쟁, 2월 27일 4차 제주도 원정투쟁 등을 펼칠 것과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100만 국민 서명운동 등 개원을 막기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뜻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나순자 위원장은 결의대회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삭발을 통해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끝장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나순자 위원장은 “녹지국제병원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이며 정부가 책임을 지고 철회하는 것이 국민과 약속이다. 그런 요구를 위해 삭발을 하고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다”라며 “청와대가 영리병원 철회하고 공공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라며 결의를 밝혔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제주 영리병원 철회와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요구를 걸고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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