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교육 10대 희망 정책>⑧ 안전한 교육 안심하는 학부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3일(수) <2019년 10대 희망 정책> 여덟 번째 정책으로 ‘안전한 교육 안심하는 학부모’를 발표했다. 

주요정책으로는 △혼디거념팀 운영 내실화 △전국 최초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장학사) 운영 △제주학생중독예방종합대책 △쾌적하고 안전한 특성화고 실습실 및 과학 실험실 구축 △냉난방 교실 전기료 지원 등이다.

○‘혼디거념팀’ 운영 내실화

올해 4년째 운영 중인 혼디거념팀은 여러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문제행동을 통합‧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학교별로 아이 맞춤형 예방 활동을 펼치는 ‘학교 혼디거념팀’, 중위험군 학생들을 지원하는 ‘교육지원청 혼디거념팀(Wee센터)’, 마음건강 및 고위험군 학생들을 지원하는 ‘도교육청 혼디거념팀(학생건강증진추진단)’이 연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자 도교육청 조직개편으로 기존 학생건강증진센터가 학생건강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혼디거념팀의 역할이 확대됐다. 도교육청 혼디거념팀은 문제행동의 원인에 따라 전문의상담, 추수상담, 학습부진검사, 병원치료, 특수교육안내, 멘토링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4월과 9월, 수능시험 전후 각 1개월 동안 생명존중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또한 생명존중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생명존중 위기관리 카드제’를 운영해 학교와 교육청 담당자가 해당학생에 대해 연중 공동 관리한다. 

이외에도 방송통신고등학교 전입생 및 제주학생문화원 어울림학교 학생에 대한 정서 및 진로상담을 강화하는 등 혼디거념팀의 지원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전국 최초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장학사) 운영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전담 지원하는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 제도를 도입‧운영한다. 교육전문직원(장학사)으로 사안처리지원관을 배치‧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학교폭력사안처리지원관은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와 제주시교육지원청에 각각 1명씩 배치된다. 민주시민교육과에 배치되는 사안처리지원관은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사안처리 지원과 더불어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교의 사안처리 지원도 겸하게 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안처리지원관은 가능한 한 5년간 동일업무에 전념케 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사안처리지원관은 학교폭력 발생 후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전화 상담은 물론 가능한 한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무담당교사(학교폭력책임교사)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안처리지원관은 피‧가해 양측의 화해 조정 역할도 겸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원만히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 가면 해결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 전 단계에서 피‧가해 양측이 동의하면 사안처리지원관이 양측의 화해조정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주학생 중독예방 종합대책 추진

도교육청은 ‘제주학생 중독 예방 종합대책’으로, 학교 교육과정 기반 정보통신윤리교육을 10시간 이상 실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가족‧교사와 대화, 독서, 스포츠 등 즐거움을 유발하는 ‘디지털 OFF, 일상 ON’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및 위험군 학생 상담‧치유,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습관 조성을 위한 예방‧상담교육, 청소년 사행성 게임‧도박 바로알기 예방교육‧연극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을 전체 초등학교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행성 게임‧도박문제 바로알기’ 교육은 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에서는 중독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 전문의의 상담 후 정서지원, 병의원 치료안내, 외부 프로그램 연계, 학부모 자문 등 맞춤형 지원을 안내하고 혼디거념팀을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중독 고위험군 학생 상담치료 지원을 통해 중독학생에 대한 지원시스템 및 모델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가정‧학교‧교육청 및 지역사회 협력으로 중독 예방문화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쾌적하고 안전한 특성화고 실습실 및 과학 실험실 구축

도교육청은 쾌적하고 안전한 특성화고 실습실 정비를 위해 특성화고 6개 학교 및 일반고(특성화과) 3개 학교에 청소용역비 지원과 실습실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도내 특성화고 9개 학교에 8620만원을 지원해 학기별 1회 이상 청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산업안전협회 제주지회의 협조를 통해 특성화고 실습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안전점검 내용으로는 △특성화고 실습실 안전 △특성화고 실험‧실습 장비 안전점검 △특성화고 실습실 기계설비 안전 상태 △안전보호구 구비 및 사용상태 △실습실 전기‧소방 안전관리 상태 △화학물질 관리상태 등이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실 안전관리 강화지원 예산 4억9970만원을 편성해 학교에 지원한다. 예산은 눈 세척기 설치, 밀폐환기시약장 설치공간 분리, 폐수보관장 구입 및 시약장‧흄후드 배기구 옥상까지 연장 등에 활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 여건 조성과 병행해 과학담당 초‧중등 교사와 과학교육실무원을 대상으로 과학실험실 안전과 관련된 연수와 워크숍을 운영해 관련분야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학동아리 활동 활성화와 탐구실험 중심의 과학교육 내실화 둥울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과학실험실 구축에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냉난방 교실 전기료 지원

도교육청은 올해에도 도내 학교 182교에 총 11억 4천 여 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냉난방기 사용을 위한 전기요금은 학교운영기본경비로 지원되나, 기록적 폭염과 한파 등으로 냉난방기 가동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 전기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학생이 전기요금 걱정 없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기료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학년도 전기요금을 분석 후 학교급 및 규모별로 전년도 전기요금 결산 평균액의 20%를 차등 지원한다. 또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급 학교에 냉난방기 유지관리비(1대당 13만2000원)로 총 15억 1000여 만원을 교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에 대비해 학교 공공요금 보전금을 지원함으로써 쾌적한 교수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 학교현장의 재정부담 해소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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