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 정월대보름맞이 축제 개최…달집태우기며 새해 소망 빌어

서홍동 대보름맞이 행사장에 마련된 달집에 소원을 써 붙이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글자에 불이 타오르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불이 붙은 달집 주변으로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날씨가 화창해 보름달이 훤히 보인다,(사진=양용주 기자)

가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서홍동 소공원에서 열렸다. 서홍동마을회는 해마다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도 정월대보름인 19일 마을회 주관으로 자생단체가 합심해 행사를 마련했다.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비도 아침을 맞으면서 그치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부터 서홍동소공원에서는 도자기 체험, 가훈 써주기 등을 펼치며 행사를 준비했다.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공원 중앙에는 달집도 만들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을 위해 떡국과 돼지고기를 준비해 무료로 대접했다. 소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달집에 소원을 적어 붙였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걱정되던 바람도 그쳤다. 보름달도 떠올랐다. 소원을 기원하는 풍선이 날아오르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글자에 불이 붙여졌다. 공원 중앙에 마련된 달집에 불이 붙여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이르렀다.

강강술래가 울려 퍼졌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하나 둘 불타오르는 달집 주변으로 모여 손을 잡고 돌며 강강술래를 함께 불렀다.

이날 행사에는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이경용 도의원도 참석해 함께 안녕을 기원했다.

변영규 마을회장은 “어제만 하더라도 날씨가 좋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어제 정성을 모아 마을제를 올린 게 그 효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마을제를 지극정성으로 지냈기 때문에 올해 서홍동에는 무사안녕과 건강이 충만할 것이다. 올 한해 좋은 일만 충만하고 가정마다 건강이 넘쳐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 “이런 행사를 함께하는 것은 문화도시로 가는 서귀포시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행사를 더 훌륭하게 치러낼 수 있도록 행정이 보완해야 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월대보름 행사에 동민 여러분 모두가 무사안녕하고 서홍동 발전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