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전국마스터스수영대회. 23일 성인부 경기

자유형 남자 50M 스타트 하는 선수들( 사진=강문혁 기자)

전국 수영동호인의 대잔치인 제 14회 수애기배 전국마스터스 수영대회가 제주시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23일 성인부 경기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28개 팀에서 58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첫날 성인부 경기에는 선수와 가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서귀포 지역에서는 새연, SST, 수애기, 칠십리 등의 동호회에서 성인부 선수들이 출전했다.

동호인간의 우애와 화합을 다지는 경기이지만 경기 시작 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강성수 SST회장

서귀포 지역 최대 동호회인 SST 강성수  회장은 “퇴근후 수영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하고 건강에 좋다”며  “수영대회는 평상시 운동한 수영 실력을 겨뤄 자신의 실력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단체전은 회원 간의 화합이 되고 친목이 된다”고 말했다.

 

박태호 칠십리훈련부장

중문수영장을 사용하는 칠십리 동호회 박태호 훈련 부장은 “동호회 활동은 육지에서 내려와 어려웠던 인간관계를 좋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영대회 참가는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혼성계영 200M가 첫 시합이었다. 성인부 경기는 총 114개의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선수는 질서있게 차례를 기다렸다.

 

 

칠십리 , 임영빈 석창일부부

자유형 100M, 5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석창일(호근동.여.55)씨 그리고 자유형 100M,평형5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한 임영빈(호근동.남.56) 부부는 “10여 년 전 서울에서 서귀포로 왔다”며 “중문에서의 새벽 수영은 아이들과 같이 하는데 수영을 계기로 가족과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은메달을 많이 따서 만족한다”고 했다.

 

새연. 현용철 선수

나비처럼 날아 오르는 접영, 물보라 치는 발차기 자유형 경기 후, 평영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현용철(서귀동.남.52)씨는 “ 대회를 위해 준비를 못했다”며 “아침에도 컨디션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은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시합속에 열기는 뜨거웠으며 응원 소리는 한층 더 커졌다. 이날 경기는 오후 4시경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성인부 시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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