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최남단 사회인야구대회 24일, 대정문화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열려

선데이 브로스와 EC파드레스의 경기 장면.(사진은 장태욱 기자)
몽생이와 최모야의 경기.(사진은 장태욱 기자)
대회 상품과 경품.
허창옥 도의회 부의장이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모습이다.
위성곤 의원.

장비와 패션은 프로급인데, 동작은 어딘가 어색하다. 그리고 경기하는 순간 표정은 진지하다. 경기가 끝나면 이긴 팀이나 진팀 모두에게 웃음꽃이 핀다. 그렇게 아재들은 봄 햇살 속에서 야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6회 최남단 사회인야구대회가 24일, 대정문화체육센터 운동장에서 열렸다. 대정읍야구발전협의회(회장 김인철)가 대회를 주최했다. 5개 동호인야구팀이 대회에 참가해 지역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현재 대정읍에는 ‘몽생이 야구단’과 최모야(최남단 모슬포 야구단), EC파드레스(영어교육도시 학무모 모임), ‘선데이 브로스’, 등 4개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다. 거기에 안덕면 사계리 출신들이 결성한 ‘산방 드레곤즈’르 더해 5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는 승부보다는 지역 야구인들끼리 화합을 모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수들은 경기뿐만 아니라 경품과 점심도 함께 나누며 따뜻한 봄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대회를 치를 때마다 아쉬운 점은 지역에 야구장이 없다는 것. 지난 2012년에 몽생에 야구단을 시작으로 지역에 야구인구가 늘어가고 있음에도, 야구경기를 축구장에서 펼쳐야 했다.

이 때문에 이날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개막식에 참석한 위성곤 국회의원과 허창옥 도의회 부의장도 이에 야구장 건립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위성곤 의원은 축사에서 “대정읍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일이 지역 야구인들의 숙원임을 잘 알고 있다”라며 “야구장을 건립해 야구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옥 부의장도 “야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의 우승은 창단된 지 1년밖에 안된 ‘선데이 브로스’가 차지했다. ‘선데이 브로스’ 고동우 선수는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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