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③ ‘육하원칙’ 알기

▲ 글을 요약하기 위해서 '육하원칙' 찾기 훈련을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단신 기사에 육하원칙 요소가 들어있는 <서귀포신문 '동네방네'>면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기사의 핵심을 요약해볼까?”

“선생님, 단어를 찾는 건가요? 여기부터 여기까지 쭉 (한 단락) 적으면 되나요? 한 줄로만 적는 건가요?”

기사를 요약하는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은 질문이 많아집니다. 기사뿐만 아니라, 책을 읽거나 교과서의 지문 등을 읽고 요약할 때도 본문에서 핵심 내용을 찾아 문장으로 연결하면 한 줄 요약하기가 쉬워집니다.

요약하기의 핵심 내용을 쉽게 찾기 위해 신문 기사 속에서 ‘육하원칙’ 찾기 훈련을 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여섯 가지 요소들을 찾으면 기사의 핵심내용을 이해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요약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 활동을 위해 <서귀포신문 ‘동네방네’ > 면에 실린 단신 기사들을 활용합니다. 사진, 글과 함께 짧은 기사 속에 육하원칙의 요소들이 들어있습니다. 지역에서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기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비교적 쉬운 내용입니다.

발문 예시 “자, 이제 이 기사에서 육하원칙 찾기 활동을 할 거야. 우선, 선생님과 함께 하나의 기사를 함께 보며 육하원칙을 찾아보자.”

아이들은 ‘누가’ 찾기부터 조금 헷갈립니다. “ ‘은, 는, 이, 가’가 붙는 이 기사의 주인공을 찾아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줍니다. 또, 아이들이 헷갈리는 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입니다. 육하원칙으로만 이루어진 단신 기사에서도 “이게 맞나? 아니, 저거인가?” 확신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눈높이에서 함께 ‘기사 속 찾기’ 활동을 반복합니다.

이제, 선생님과 함께 하는 활동으로 연습을 했으면 아이들 각자 △단신 기사 2개 △중간글 기사 1개에서 육하원칙 찾기 활동을 합니다. 신문에서 기사를 스크랩하여 활동북에 붙이고 여섯 가지의 색깔펜으로 기사에 밑줄을 긋습니다. 아이들 개개인의 활동을 봐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색깔로 표시한 육하원칙을 이제는 직접 아이들이 하나의 문장으로 연결합니다. 이렇게 ‘기사 요약하기’ 훈련을 합니다.

‘육하원칙’ 찾기 훈련을 통해 요약하기의 바탕을 익히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기사를 쓸 때 육하원칙부터 틀을 잡아 살을 붙여나가면 기사 쓰기가 더욱더 쉬워집니다.

단순할 듯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금방 되는 훈련도 아니고요. 지도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도 한눈에 금방 되지는 않습니다. 큰 이야기 안에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 개 포함되어 있다면 육하원칙 찾기가 더욱더 어려울 테지요.

이렇게 단신 기사에서부터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기사 요약하기 훈련을 차근히 해나갑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글을 읽고 요약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게 되고 글을 쓸 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활동

‘육하원칙’ 요소 설명하기 - <서귀포신문 ‘동네방네’> 면에서 기사 선정 - 기사 함께 보며 육하원칙 찾기 - 단신 기사 2개, 중간글 기사 1개에서 육하원칙 찾기 - 육하원칙 해시태그 뉴스 만들기

[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 코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의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등을 길러주고자 실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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