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전시 3월까지 5‧18기념문화센터서 개최

전시패널 중에서(자료사진=제주4‧3평화재단)

5‧18 민주주의 정신이 서려있는 광주에서 제주4‧3 평화‧인권의 가치를 공감하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5‧18기념재단(이사장 이철우)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에서 ‘4월 동백꽃 진자리’ 특별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 내 전시된 제주4‧3의 역사를 요약해 40개 패널로 다시 제작해 보여주는 것으로, 4・3의 발발 배경부터 전개, 진상규명 등 4・3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전시패널은 4‧3평화기념관의 △제1관 역사의 동굴 △제2관 흔들리는 섬(해방과 좌절) △제3관 바람타는 섬(무장봉기와 분단 거부) △제4관 불타는 섬(초토화와 학살) △제5관 평화의 섬(후유증과 진상규명운동) △제6관 에필로그, 해원의 폭낭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번 전시는 국가폭력에 의한 양민학살과 진상규명의 공통분모를 가진 제주4‧3과 광주5‧18의 역사를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양조훈 이사장은 초대의 글을 통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으로 군부독재가 종식돼 비로소 4‧3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 만큼 이번 전시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지역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4‧3의 전국화를 이루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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