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메리 2호 2일 오전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 대대적 환영식 후 서귀포올레시장 등 방문

퀸메리 2호가 강정 크루즈항에 입항하는 모습.(사진=강문혁 기자)
가까이서 본 퀸 메리2호.( 사진= 강문혁 기자)
퀸메리2호에서 내리는 관광객들. (사진= 강문혁 기자)
환경식 현장.(사진= 강문혁 기자)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사진= 강문혁 기자)
이중섭 거주지를 구경하는 관광객들.(사진= 강문혁 기자)

2일 오전 강정크루즈 항에 영국 국적의 초호화 크루즈선 퀸메리(Queen Mary)2호가 2400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했다. 첫 입항 고객을 맞는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는 대대적인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원희룡 도지사와 허창욱 도의회 부의장,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조영수 해병대 제 9여단장 등이 참석하여 관광객들을 맞이 했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크루즈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퀸메리 2호의 유치는 제주 크루즈 시장의 다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한 일자리와 수익 창출을 실현해,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크루즈의 모범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환영식이 끝나자 크루즈 관광객들은 제주자치도가 지원한 관광버스에 탑승해 강정크루즈 항에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했다. 관광객들은 가이들의 안내를 받으며 매일올레시장의 구석 구석을 살폈다.

그런데 기자가 관광객들과 동행 취재한 결과 관광객들은 매일올레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매일올레시장 한 상인은 “크루즈 관광객들은 국내 관광객에 비해 점잖다”면서도 “살 물건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현장 가이드는 “상인들이 달러 받기를 싫어해 관광객들이 물건을 안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 관광객들은 이중섭 거리를 구경했다. 천지연 등을 구경하고 8시간을 체류하여 오후 4시에 목적지인 홍콩으로 떠난다.

퀸메리 2호는 월드와이드 크루즈선으로, 지난 1월 3일 미국 뉴욕항을 출항해 유럽, 아시아 등을 거쳐 4월 21일, 출항지인 뉴욕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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