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서귀포시장배 야구대회 3일 개막, 27개 팀 참가해 두 달간 열전

제12회 서귀포시장배 야구대회가 3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블랙펄즈와 EC파드레스의 경기 장면이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야구대회가 개막하는 날, 강창학경기장 내야연습장에는 많은 팀들이 연습에 참가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서귀포야구인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기다리던 동호인 야구대회가 개막하는 날, 경기가 있는 팀이나 없는 팀들이 모두 야구장에 모였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전달된 걸까? 기상청은 비 날씨를 예보했지만, 밤새 내린 비는 아침에 기적같이 그쳤다.

제12회 서귀포시장배 야구대회가 3일, 두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서귀포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문순용)가 대회를 주관하는데, 총 27개 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지난해 경기 성적 등을 감안해 크게 챌린저리그와 퓨처스리그 등 두 리그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성적 상위 14개 팀은 챌린저리그에, 15위 이하인 팀과 신생 4개 팀 등이 퓨처스리그에 속했다.

대회 일정을 감안해, 챌린저리그와 퓨처스리그는 각각 3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다. 그리고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이 결선토너먼트 방식으로 리그 최강팀을 가린다.

대회는 강창학 경기장에 있는 강창학야구장과 생활야구장, 공천포전지훈련장 등에서 치러진다. 경기방식은 사회인 야구 규정에 따라 7이닝 경기를 치르되, 경기시간을 두 시간 이내로 제한한다. 심판은 2심제를 적용한다.

지난해는 23개 팀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 4개 팀이 추가로 창단해 총 27개 팀으로 늘었다. 생활야구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경기 횟수도 자연히 늘려야하는 하는 상황이다. 야구소프트볼협회도 대회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야구장시설과 심판, 기록원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생활야구장에서 열린 몽생이와 하이그라운드의 개막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둡한 끝에 하이그라운드의 신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초반, 몽생이가 1회 2점, 2회 3점 등을 얻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는데, 하이그라운드는 1회 1점, 2회 2점, 3회 3점 등 꾸준한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특히 3회 선두타자 김규철이 볼넷과 조성인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김진철이 우익수를 넘기는 3루타로 경기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5회초에 몽생이는 오현석과 김원익의 장타를 시작으로 3점을 얻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말과 6회말에 연속 실점하며 아깝게 경기를 내줬다.

이어 열린 백록과 천제돌핀스의 경기에서 백록이 14대13으로 천제돌핀스를 물리쳤다.

 

다음은 대회 조별리그 소속팀들

챌린저A : 소나이즈, 서귀포에버, 브라더스, 예촌사랑, 터미네이터

챌린저B : 야신위너스, 라이거스, 오션스, 홍로, 나인핀토스

챌린저C : 씨밀레, 깡다구스, 태흥, 블랙가이즈

 

퓨처스A : 몽생이, 하이그라운드, 백록, 천제돌핀스, 그레이트

퓨처스B : EC파드레스, 블랙펄즈, 최모야, 브리즈

퓨처스C : 이그니션스, 더럭파더즈, 썬데이브로스, 산방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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