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5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 개최

5일 열린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에서 내빈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제주 지역의 전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LNG복합발전소 건립이 시작됐다. 최근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제주도 전력 사용량은 해마다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125MW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8차 건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가 반영됐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 이하 ‘남부발전’)은 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내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박원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용범‧조훈배 도의원,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하운식 GE KOREA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경보 화순리장, 성호경 환순어촌계장 등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제주복합화력은 남제주발전본부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 규모 LNG복합발전소이다. 150MW는 5만7000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NG복합발전소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LNG복합발전소가  건립되면 내년 예상되는 전력 수급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도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제주복합발전소 조감도(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ㆍ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면서,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 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어 발전소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으며, 나아가 발전소가 있어서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건설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청정 발전소로서 남제주복합화력 발전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제주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GE와 대우건설이 기자재공급을 맡았으며,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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