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의약연구원-신흥1리, 8일 양질의 진피 생산기반 구축 협약

송상열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이 8일 열린 신흥1리와의 협약식에서 진피 연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김윤천 신흥1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제주한의약연구원과 남원읍 신흥1리가 진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제주한의약연구원과 남원읍 신흥1리이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의 감귤 껍질을 활용한 양질의 진피 생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과(원장 송상열)과 남원읍 신흥1리(이장 김윤천)는 지난 8일 신흥1리사무실에서 양질의 명품 진피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제주한의약연구원은 신흥1리에 △ 귤피 가공과 생산에 필요한 기술 및 설비 가동 △ 귤피 관련 전문 코디네이터로서 귤피 생산 및 가공제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흥1리는 제주한의약연구원의 협조 하에 고품질의 차별화된 귤피 생산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추진하는 묵힌 귤피(진피) 연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흥1리는 마을기업을 창업해 진피를 생산하기로 했으며, 중국어에 능통한 주민 1명을 선발해 중국에 파견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체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신흥1리 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자오슈팡 중국 신후이진피촌 연구개발부장도 “신흥1리에서 생산되는 여러 종류의 밀감과 말린 귤피를 보니, 고품질 진피 생산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송상열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제주의 대표적 감귤 주산지인 신흥1리가 귤피 가공산업을 앞장서 주도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귤피산업이 감귤가공산업을 견인하려면 생산공정을 표준화하고 현대화하는 노력은 물론, 고급의 묵힌 귤피(진피) 생산과 같은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제주한의약연구원도 귤피의 보존기간에 따른 성분과 효능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로 산업화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한의약연구원은 2016년 개원한 이래, 역사적 고증에 의한 진피의 기원 연구, 제주 진피를 이용한 도민의 비만지표개선 효과 검증 및 귤피차 등 시제품을 개발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진피 생산 유통을 위한 농민-행정기관-연구기관의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감귤 주산단지인 남원읍 신흥1리와 고품질 진피 생산을 위해 추진됐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