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연합청년회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양성욱 회장 외에 임원 및 읍면동 연합청년회장 일부가 함께 참석했다.(사진=양용주 기자)

제주지역 제일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서귀포시연합청년회가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서귀포시연합청년회(회장 양성욱, 이하 ‘서귀포시연청’)는 12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성욱 회장과 상임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읍면동 지역 연합청년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양성욱 회장은 “지난 달 읍면동 연합청년회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늘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제2공항이 추진되는 성산읍을 비롯해 서귀포시 관내 17개 읍면동 연합청년회의 입장을 모두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연청은 입장문을 통해 “국책사업 등 지역의 개발과 균형발전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정책들이 필요하다”면서 “혁신도시 개발,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등 다양한 국책 사업과 민간투자 사업들이 서귀포시 지역 경제에 일정부분 활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갈등을 유발하거나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경우도 있으며, 자연환경이 일정부분 훼손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귀포시연청은 “하지만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 또한 옳다고 할 수만은 없다”면서 “제2공항이 현재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이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 청년회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어왔지만, 지금이라도 기본계획을 통해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 목소리도 존중해야 한다. 타당한 지적에 대해서는 함께 목소리도 낼 수 있다. 다만 그런 주장들도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전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연청은 “제2공항 건설이 제주의 미래 도약을 위한 대역사라는 데 공감한다”며 원활한 추진을 촉구했다.

서귀포시연청은 이날 △도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순회 주민설명회 개최와 평화론운 주민설명회 보장 △제주의 청정자연과 공존하고, 도민의 안전과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 △환경훼손, 소음공해 등 도민 생활과 환경피해 최소화 △제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 사업이 되도록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긴밀한 협력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실질적 지원 및 개발 해택의 환원 △제주도의 갈등 중재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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