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버스 노사정 협상이 타결되면서 13일 예고됐던 파업이 철회됐다.

제주도와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여뉴합 제주자동차노조와 버스회사 대표 등은 12일 제주시 근로자 종합복지관에서 협상을 진행해 합의안을 도출하고 파업철회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된 내용은 ▲인건비 총액기준 1.9% 임금인상 ▲무사고 수당 3만원 지급 ▲교육수당 지급 ▲기존 휴가일에 약정휴일 1일 추가 ▲노선 종점지 휴게시설 및 화장실 설치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협상 타결과 관련해 “이번 협상은 주 52시간 근로에 따른 탄력적 근로시간제에 대해 노사가 전격 합의해 향후 준공영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노사정이 도민의 일상생활 불편과 대규모 혼란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화와 소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제주 자동차노조는 기본급 10.9%인상, 무사고 수당 5만원 신설, 화장실을 포함한 종점지 휴게시설 설치, 유급 휴일 현행 9일에서 14일의 조정 등을 요구하며, 13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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