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세계 물의 날 맞아 21일 도민의 방에서 토론회 마련

(용천수 자료사진, 제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용천수 보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이 추최하는 제주도 용천수 보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2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의 용천수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인 물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용천수 보전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한다”면서 “토론회를 통해서 용천수의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보전 대책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질의응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배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주도 용천수 관리 현황과 향후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제하며, 고병련 교수(제주국제대 토목공학과), 정광중 교수(제주대 초등교육과), 김효철 (사)곶자왈사람들 공동대표,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이전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총 1025개의 용천수가 있다. 이 중 270개는 각종 개발로 사라졌으며, 94개는 위치를 확인 할 수 없는 상태로 현재 661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현재 남아 있는 661개소의 용천수의 경우에도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곳이 부지기이다.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행정에서 시행하는 용천수 정비 자체가 용천수의 원형을 훼손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실제로 용천수 정비 사업을 2006년부터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시공으로 인해 용출량 감소, 용출지점 변형 등의 문제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용천수는 지하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보전해야 할 제주의 중요한 자원”이라며 “용천수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되며 실질적인 보전정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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