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기수영동호회, 24일 개해제 지내고 무사안녕 기원

수애기동호회 전체사진. (사진=강문혁 기자)
고시택 수애기동호회장이 축문을 읽고 있다. (사진= 강문혁 기자)

개해제란 바다를 연다는 뜻으로 그 해의 첫 다이빙을 시작으로 올 한 해에도 다이빙의 안녕을 기원하며 후손에게 물려줄 바다를 보존(보호)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신에게 알리는 제사이다.

서귀포지역 수애기동호회가 24일,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구리에서 개해제를 지냈다.이 자리에는 고홍천 전 수영연맹회장, 김인경 전 SST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해제는 분향강신(초헌관이 분향 후 술잔을 씻고 삼배), 참신(일동 삼배), 초헌(초헌관이 첫잔을 올림), 독축(집례자가 축문을 낭독, 초헌관 삼배), 아헌(다음의 근친자가 두 번째 잔을 올림),  종헌(나머지 사람들도 술을 올림), 사신(신과 작별함으로 일동 삼배), 망요(집례자가 축문을 불살라 올림), 음복(참석자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제를 지낸 이후 15여 명의 회원들이 따뜻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바다수영을 했다.

고시택 수애기동호회장은 “오늘 개해제는 수영동호인들이 무탈히 바다수영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를 올렸다” 며 “우리 동호회는 제주지역 바다수영의 선구자여서 전국 수영동호인들에게서 동반바다수영 제의를 받는다" 며 "서귀포의 바다수영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15년이 된 수애기동호회에는 회원 70여 명이 활동한다. 그리고 개해제부터 12월까지 주로 바다수영을 하며, 토·일요일에 대부분 자구리에서 20여 명의 회원이 모여 바다수영을 즐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