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25일(월) 확정‧공고했다. 

2020학년도 고입전형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기고등학교, 후기고등학교로 나눠 학생을 선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019학년도부터 전기에서 후기고등학교로 지정된 제주외고는 올해도 일반고와 동시에 전형이 이루어져서 원서 접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작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전국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지원자는 평준화고에 동시 지원할 수 있었으나, 지금까지 관련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 동시 지원 여부는 추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기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제주과학고) △일반고 특수목적학과(남녕고 체육과,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특성화고 △일반고 특성화과(성산고, 영주고, 제주중앙고)로 총 13개교다.
후기고등학교는 △평준화지역 일반고 △비평준화지역 일반고 △ 특수목적고(제주외고) 등 총 23개교다.

특수목적고인 제주과고와 일반고 중 특수목적학과(남녕고 체육과, 애월고 미술과, 함덕고 음악과) 전형은 학교별 계획에 따라 5~12월 중 학생 선발이 이뤄진다.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과의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은 12월 9~10일 이틀간 이뤄지며, 일반전형은 12월 17~18일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20일로 확정됐다.

후기 고등학교인 경우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모두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제주외고인 경우 18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지역은 12월 31일, 평준화지역은 내년 1월 14일, 제주외고는 내년 1월 3일 각각 이뤄진다.

전년과 달라지는 주요 사항으로는 작년 내신 성적 산출을 전·후기에 따라 산출기준이 달랐으나, 2020학년도는 2019년 12월 6일 기준으로 내신을 산출해 전·후기 전형에 모두 적용된다. 작년 전·후기고등학교 내신 산출 기준일이 달라 중학교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특성화고 취업자 특별전형은 작년 전체 모집 인원의 30% 이상었지만, 올해는 20%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작년 평준화고, 비평준화고, 특성화고 전형료를 폐지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까지 전형료를 받지 않음으로써 제주지역 30개 고등학교의 전형료가 전면 폐지된다.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제주교육청 홈페이지 ‘고교입시정보 공지사항’에 탑재됐으며, 2020학년도 고입전형 세부계획은 9월 중에 발표된다.

이번 기본계획과 관련해 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4월 5일 서귀포고등학교에서, 4월 12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2019학년도 선발고사 폐지로 인한 내신 100% 전형이 무리없이 진행되었고, 2020학년도는 고입전형을 안착시키고 대도민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하여 방송 홍보를 비롯하여 설명회 개최에 주력할 계획이다.”며 “제주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별 전형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학교별로 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 지원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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