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제일교회와 주빌리은행, 찾아가는 채무상담 기획

서귀포제일가 주빌리은행과 함께 찾아가는 채무상담 교실을 마련했다.(사진은 강문혁 기자)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부족한 일자리 등 경제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없다. 일거를 찾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이나 치킨집 등 생계형 창업을 시도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빚을 내서 창업을 시도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은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 창업을 위해 받은 대출금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다.

청년들도 빚을 안고 산다. 특히 대학생인 경우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학자금을 빌리는데,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갚을 도리가 없다. 소득도 없이 빚을 안고 사는 청춘은 어느새 절망의 상징이 됐다.

빚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평생 삶의 족쇄가 된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남는 인생을 빚에 시달려야 할 뿐 아니라, 취업과 대인관계 모든 면에 걸림돌이 된다.

그래서 채무자들이 현명해져야 한다. 채무자들에게 각종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여러 제도들이 있으니 이것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제도들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서귀포제일교회가 전문가를 초청해 ‘찾아가는 채무상담’ 교실을 마련했다. 주빌리은행 담당자들을 초청해 채무에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상담은 4월 20일 오후 3시에 교회 2층에서 열린다.

이날 채무상담에서는 ▲채권사 및 채무금액 파악 ▲개인회생, 파산과 면책, 신용회복위원회 우크아웃 등 채무조정 안내 ▲ 개별 채무조정 ▲추심에 대한 법률적 대응 안내 ▲불법추심 여부 판단과 대응 ▲건강보험료 체남 등 채무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다.

주빌리은행은 장기 부실채권을 매입해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주는 은행은행으로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설립했다. 법률상 정식 은행은 아니고, 시민들을 악성 채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 기관이다.

문의는 주빌리은행(1661-9736)이나 서귀포제일교회(733-05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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