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람동성 투자유치단, 제주올레와 업무협약 맺고 道와 정책간담회

베트남 투자유치단이 26일, (사)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자치도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이후.(사진은 제주자치도 제공)
람동성과 제주 관계자들이 27일 제주올레 7코스를 걸으며 우정을 나눴다.(사진은 서귀포신문 송형록 대표)

베트남 람동성 투자유치단이 제주를 방문해 람동성과 제주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제주자치도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제주올레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안 반 비엣 람동성장과 달랏 시장 등 베트남 고위 공무원과 기업인 35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은 지난 25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베트남 람동성 투자·무역·관광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에 참석한 국내 200개 기업 관계자들에게 람동성의 잠재력과 투자매력, 투자유치 프로젝트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사)제주올레와 관광개발 등과 관련해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오전에 제주올레 17코스 테우해변에서 알작지해안까지 산책한 후, 11시에 제주도청을 방문했다. 제주자치도는 베트남 방문객들을 맞아 오전 11시에 안동우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청 삼다홀에서 베트남 람동성과 문화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1일, 베트남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간담회의 연장에서 마련됐다. 안동우 부자사외에도 박원하 환경보전국장, 양기철 관광국장 등을 비롯한 도청 관계자와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사)제주올레 협력사, 베트남 투자유치단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안동우 부지사는 “베트남 최고 신혼여행지인 람동성 달랏과 대한민국 최고 신혼여행지인 제주가 만나 반갑다”라며 “연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650만 명 수준이었는데, 제주올레가 활성화되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람동성이 제주와 여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올레길을 개장하면 좋은 효과가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안 반 비엣 람동성장은 “앞으로 한국(제주)과 농업,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 상호교류와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은 제주올레 7코스를 답사하며 아름다운 자연풍광 을 만끽했다. 그리고 제주올레방문자센터를 방문해 제주올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람동성 투자유치단은 27일 저녁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