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9일 약대 신설 2개 대학 최종 확정 발표

제주대학교에 약학대학(이하 약대) 신설이 확정되면  도내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 제주대와 전북대를 2020학년도 약학대학(이하 약대) 신설 대학으로 최종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입학 정원은 각 30명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함에 따라 이번 약대 신설이 추진됐다. 여기에 12개 대학이 약대 신설을 신청했다. 약대 신설을 희망한 대학은 고신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이다.

교육부는 약대 신설을 신청한 12개 대학을 1차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제주대를 비롯해 전북대, 한림대 등 상위점수를 얻은 3개 대학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실시해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했다.

2차 심사는 대학에서 제출한 약대 운영 및 교육·연구여건 확보 계획의 실효성 여부에 대해 현장 실사와 대면평가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약대 지원 의지가 강하고, 부속병원 등 약학 실무실습 및 교육·연구 여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제약산업과 임상약학 등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제시하는 등 약학교육 및 임상연구 여건과역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주대와 제주도는 지난해 약대 신설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원희룡 지사가 제주대 약대 유치 명예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긴밀한 협의르 진행해 왔다. 도의회에서도 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신설대학 선정 촉구 결의안'을 재적의원 36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며 약대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는 제주대 약대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도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산업약사와 공공의료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공공약사의 배출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매출액·기업수·종사자수 증가율이 해당 산업의 전국 평균 증가율을 초월하고 있다. 제주대 약학대학 신설을 통한 산업약사 등 관련 전문인력 양성은 해당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9년 현재 약대는 국내 35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며, 입학정원은 16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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