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기센터, 지난 26일 고품질감귤 생산단지 시범사업 평가회 개최

2016년부터 농업인․농협․농업기술센터 공동으로 추진한 고품질감귤 생산단지에서 지난해 첫 출하한 감귤이 10a당 955만여 원의 조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도 높아 11브릭스 이상 브랜드 감귤이 92%에 달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 3월 26일 농업인교육관에서 고품질감귤 생산단지 시범 사업 평가회를 개초치했다. 이 자리에는 참여농업인, 농협, 감귤연구소, 기술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결과를 평가하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고품질감귤 생산단지는 위미․중문농협 26농가 9.6ha에 3년간 총사업비 6억9000만 원이 지원됐다. 1년차에는 고품질감귤 생산 리모델링 ‘성목 옮겨심기’와 병해충․잡초 방제시설 등 기반조성이 이뤄졋다. 2년차에는 안정착과를 위한 전정, 꽃따기 작업 등 수세관리, 3년차에는 토양피복, 압보상점적관수, 우산식지주대 설치 등으로 고품질 생산 기반 조성 완료와 함께 고품질 감귤 생산이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0일 기준 단지별 당산도 품질조사 결과 중문단지는 당도 12.7브릭스, 산 1.28%, 위미단지는 당도 12.8°브릭스, 산 1.04%로 관행재배에 비해 2.4~2.5브릭스 높은 당도를 보였다..
 
이날 평가회에서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역농협에서 브랜드 관리 및 계획적인 유통출하로 감귤 가격상승을 이끌면서 사업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개선방안도 제기됐다.
 
재배기술 부문에서는 전년도 과다착과로 수세가 약한 나무는 순 발아가 불량했으며, 토양 특성에 맞게 피복시기, 관수량 등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부문에서는 감귤 홍수 출하시기에 고품질감귤 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귀농 5년차인 최은정 씨는 ‘성목이식은 제주감귤의 미래다’라는 주제 사례발표에서 “2015년도 사업 전 3.75kg당 2500원에서 2018년 사업 후 1만3500원까지 가격을 받았다”면서 “감귤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확실한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현광철 감귤지도팀장은 “평가회에서 제안한 의견을 검토해 적극 농촌지도사업에 반영해 나가겠다.”면서 “2020년에 신규 3개 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