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숙 작가의 『최후의 죽음 되길』에 대한 감상문 공모, 작가는 도서와 상품권 등 기증

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한태국)는 4·3 71주년을 맞아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진숙 작가의 『최후의 죽음 되길』(열림문화 刊)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쓰는 공모전을 열었다.

학생들은 3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현 작가의 작품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작성했다. 현 작가는 공모전에 도서 40권과 1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증했다. 공모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7명, 장려 40명 등에게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서귀포여고에서는 3·1운동 100주년과 4·3 71주년에 즈음해 평화인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4·3 평화 인권교육주간을 시작으로 ‘수업과 연계한 4·3 이해 교육’, ‘대지예술로 디자인한 4.3’, ‘동아리가 주관하는 4·3 유적지 현장체험학습’, ‘1학년의 3·1운동 기념 조천 만세동산 체험’, ‘양지통일아이돌의 <제주에서 금강산 평화길 순례>’ 등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여고 관계자는 “학생들은 4·3에 대해 이해하고 평화·인권·생명의 소중함을 인식해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함양하는 세계 평화의 섬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진숙 작가는 서귀포여고 16회 동문으로서,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현 작가는 4·3 현장을 몸소 찾아 4·3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소설『최후의 죽음 되길』을 펴냈다. 현 작가는 “하루 속히 4.3에 대한 명예 회복이 되길 바라며, 학생들이 평화인권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여 상생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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