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5~7일 가시리 일대에서 펼쳐져

5km 경기 출발하는 선수들. (사진= 강문혁 기자)
대회에 참석한 서귀포 수영인들. (사진= 강문혁 기자)
대회에 참석한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온 제주대 교환학생들. (사진= 강문혁 기자)
100km 우승자 드몬 클라이멘트(프랑스. 42) (사진= 강문혁 기자)
유채꽃 밭을 달리는 선수들. (사진= 강문혁 기자)

산과 들,사막 등 포장되지 않는 길을 달리는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유채꽃축제가 열린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과 녹산로 일대에서 열렸다. 조랑말체험공원과 녹산로 일대에는 유채꽃과 벚꽃이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참가자들을 경탄케 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제주국제트레일 러닝대회는 현재 20여 나라에서 1000명이 넘게 참가하는 국내 최대 트레일러닝 대회이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 대회는 가시리 마을회가 주최하고, 2019년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 제주민속촌, 제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아시아트레일, 제주비어컴퍼니가 후원했다.

이 대회는 5일 100km 경기를 시작으로 6일에는 70km, 마지막 날인 7일에는 5km, 10km, 36km 경기가 치러졌다. 100km경기는 3일간, 70km경기는 2일에 걸쳐 진행됐다.

70km, 100km 코스는 성산 및 표선 해변 일대에서 치러지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5km, 10km, 36km 코스 경기와 함께 가시리 오름 및 목장 일대에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경탄했다. 특히 녹산로 일대에 유채꽃과 벚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피로도 잊게 했다.

박영호씨.

5km 경기에 참가한 박영호(62, 경북 구미) 씨는 “친구가 대회에 참가해 같이 왔다”며 “10여 년 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오늘도 아름다운 코스를 뛰고 싶어 참가했다”며 “가시리 일대가 너무 아름다워 제주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박상규·이미연 부부.

경기도 의왕시에서 참가한 박상규(50)·이미연(50) 부부는 “평소에 부부가 함께 마라톤을 즐긴다”며 “5월에 제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도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이가영 자매

서울에서 참가한 이선영(38)·이가영(36) 자매는 “제주도에 놀러 오려고 인터넷 검색 중에 이 대회를 알게 돼 참가했다” 며 “유채꽃과 벗꽃이 너무 예쁘다” 며 웃으며 말했다.

조성진씨.

5km를 완주한 조성진(제주시 연동, 52) 씨는 “처음 경기에 참여했다. 비가 올 것 같아 10km 경기에 참가 안하고 5km에 도전했다”며 “코스가 올레길처럼 너무 아름다웠다” 고 말했다.

김명희씨.

5km 여성 완주자 김명희(45, 서귀포시 남원읍)씨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지루하지 않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100km 우승자인 드몬 클라이멘트(42, 프랑스) 씨는 “이전 이틀간 달렸기 때문에 다리가 지쳐 오늘 초반에 힘들었는데, 오늘 후반부에는 날씨도 좋고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기쁘게 달렸다” 고 말했다.

안병식 레이스 디렉터는 “가시리 코스는 벚꽃, 유채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세계적인 코스로 꼽인다” 며 “국내외 참가자들이 만족하는 코스” 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일러닝 대회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면서 “제주도가 트레일러닝 대회의 최적지인 만큼 제주트레일러닝대회가 알려져 세계적인 제주도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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