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환해녀학교 30명 모집에 36명 접수, 20~30대가 절반

지난해 제4기 교육생들이 현장에서 교육받고 있는 모습.(사진=서귀포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지속적 보존․전승을 위한 법환해녀학교 신입생 모집 결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환해녀학교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직업해녀양성과정 교육생 모집에 총36명이 지원했다. 응모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8명, 30대 10명, 40대 13명, 50대 5명이었다. 거주지별로는 도내 거주자 25명, 도외 거주자 11명이 접수했다.

법환해녀는 17일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신입생들은 5월 18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21일까지 주말에 총 80시간에 걸쳐 해녀교육을 이수한다. 교육생은 해녀물질 이론, 마을어장 관리 교육, 해녀보호 시책 등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현장 잠수기술 실기 및 실습 등을 통해 해녀로써 물질 조업을 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및 국가중요어업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 전승자로서 새내기 해녀 교육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촌계에 가입하여 직업해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년간 법환해녀학교는 총 1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12개 어촌계에 총 26명이 어촌계원으로 가입해 해녀로 물질 조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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