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문화재청 2019년도 지역문화유산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방문수업을 시작했다. 10일에 첫 수업 학교로 예래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금년 상반기에는 예래초등학교와 서귀포초등학교, 세화고등학교 등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유치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오는 12월까지 11개월 동안 지역문화유산 교육을 진행한다. 지역문화유산교육은 지역공동체의 문화정체성을 강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유산 방문학교(학교연계교육), 문화유산체험교실(문화재유형별 체험교육), 테마문화재학당(주제중심 교육프로그램)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300년 전의 비밀, 탐라 자연유산 투어’로, 제주 지역 내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된 학교에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성산일출봉(천연기념물 제 420호), 정방폭포(명승 제43호), 천지연폭포(천연기념물 제379호),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천연기념물 제161호) 등을 테마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 교육사업은 ‘자연은 자연답게 지키고, 유산은 보전 활용하면서, 사람의 가치를 지킨다’는 문화재 돌봄철학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제작된 <탐라순력도>를 현재의 자연유산분야 문화재를 연계해 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데 목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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