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협 농촌지도사가 만감류인 남진해 재배농가를 찾아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올해산 남진해 품질이 매우 우수해 가격 전망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진해는 카라향과 귤로향으로 출하되는 만감류로 주로 4~5월에 출하된다.

남진해 수확철을 맞아 중문농협 등 서귀포지역 4개 농협 유통센터별 각 5점씩 총 20점에 대해 품질조사 결과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지난 11일 중문농협 등 서귀포지역 4개 농협 유통센터별로 올해산 남진해 5점씩 총 20점에 대해 품질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평균 당도 13.3Bx, 산함량 1.16%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진해 등 만감류 수확 시 품질 기준은 당도 13oBx 이상이면서 산함량 1.1% 미만이다.

고품질 감귤이 생산된 주된 이유로 3월 기상조건이 꼽히고 있다. 올해 3월 기상분석에 의하면 일조시간이 213시간으로 전년보다 20시간 많다. 이로 인해 하우스 내 온도가 높아 산함량이 빨리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품질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하시기도 전년보다 10일 빨라졌다. 올해 남진해의 본격적인 출하는 4월 20일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도 전년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 만감류 시장 출하량 감소와 품질이 좋아 출하가격이 kg당 전년 4200원 보다 높은 4500~5000원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가별로 수확 전 품질조사를 실시해 품질기준에 맞는 감귤만을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부피과 발생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고온도를 15℃ 이하로 관리하고 수확시기에는 나무상태를 보면서 1주일에 20~30분 정도 물주기를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명협 농촌지도사는 “2018년산 만감류는 가격 하락으로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품질이 우수한 남진해 적정 출하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출하가 마무리 될 때까지 현장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기준 도내 남진해 재배면적은 187농가 75ha에 생산량은 1325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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