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현관문 폐쇄하고 순찰 강화, 피해 간호사에 특별 휴가 부여 등

서귀포의료원에서 무단 친입자가 환자와 간호사에 흉기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서귀포경찰서가 수사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의료원이 예방대책을 발표했다.(사진의 왼쪽은 사건당시 CCTV 영상을 <제주의소리>가 갈무리했다. 오른쪽은 <서귀포신문> DB)

서귀포의료원에서 흉기를 휘두른 강아무개씨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사건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을 철저히 하고 피해를 당한 직원에 특별 휴가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강아무개씨(4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23일 새벽 서귀포의료원 일반 병실에 들어가 입원환자 A씨와 간호사 B씨에게 흉기를 내보이며 죽이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에 따르면, 강 씨는 병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알게 된 환자 A씨에게 함께 나가자고 소란을 피웠고, 이를 말리는 간호사 B씨에게 칼을 들고 위협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보안요원과 경찰관이 출동해 사상자 없이 가해자를 제압했지만 피해 간호사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서귀포의료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입원환자 및 간호사 등 야간근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허가받지 않은 외부인이 함부로 병동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23시부터 익일 06시 까지 현관문을 폐쇄하기로 하고 2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만, 화재발생시 현관문이 잠겨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화재경보 시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개폐시스템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보안요원의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발생 징후가 포착되면 보안요원 및 응급실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의 협조를 얻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의료원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간호사에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특별휴가를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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