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귤꽃향기 보목음악회’ 28일, 보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려

민요에 맞춰 춤추는 어르신들. (사진= 강문혁 기자)
보목어린이집 발레공연. (사진= 강문혁 기자)
민요중창. (사진= 강문혁 기자)
통기타 공연. (사진= 강문혁 기자)

보목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제 4회 귤꽃향기 보목음악회’가 28일 보목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보목교회가 음학회를 주최했다.

 한현섭 전 도의회 의원, 양승길 보목노인회장, 한재협 보목마을회장, 김창동 보목초 동문회장 등을 포함해 주민 300여 명이 보목음악회에 참여해 공연을 감상했다. 

김인수 보목교회 목사는 “보목은 인재가 많은 마을이다”며 “그 분들의 재능을 모아 마을축제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축제는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마을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마련된 축제이며 교인이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재능기부해주신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공연은 보목어린이집 어린이들의 귀여운 발레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보목교회 한창용 집사의 섹스폰 연주가 이어졌다. 그리고 보목출신 소프라노 이은진 양이 '공주는 잠 못이루고'를 불러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기타 동아리 '2Capo'가 흥겨운 통기타 공연을 펼친 후에 이인선 명창이 민요 '청춘가'를 불렀다. 이인선 명창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앉아 있던 어르신들이 덩달아 춤을 추어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어서 가수 혜리가 독창을 선보였고, 삼도노인대학 허영자 대표와 회원 12명이 '나이야 가라'를 불렀다.

보목교회 부설 삼도경로대학 오춘자(75. 보목동)씨는 “손주랑 공연에 왔는데 귀여운 어린이들의 발레와 소고춤 공연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들의 권유로 공연에 온 강정훈(44. 보목동)씨는 “작년에 공연에 와보고 좋아 기다렸는데 딸들이 알려줘 공연 구경왔다”며 “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어서 내년에도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말했다.

중학생 강동영(위미중 2) 군은 “친구들이 공연한다고 알려줘 공연구경 왔다”며 “공연을 구경하고나면 생활에 생기가 돋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빈과 전체 관람객.
한창용 집사 섹스폰 연주
삼도경로대학 어르신들과 가수 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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