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9월 말까지 24시간 비상방역 체계 가동

본격적인 더위 시작에 앞서 제주도가 각종 감염병 모니터링을 위해 비상 방역 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각종 감염병의 모니터링을 위해 5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밭농사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직까지 SFTS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6년 8명, 2017년 21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15명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또한, 해외여행객 증가 추세에 따라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검역기관과 협업해 공항·항만 등에서 검역 활동을 강화 하는 등 비상방역대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내외에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 발생정보를 수시로 분석해 대도민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내 보건소 6개소와 병·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수련원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451개소를 운영한다. 더불어 집단 환자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24시간 운영하는 등 신속히 해나갈 방침이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해외 연수나 여행시에는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거나 안전수를 섭취해야 한다”며 “특히, 열대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외여행 후 고열, 설사 등 증세가 발생할 때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1339에 신고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