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도입 계획 수립 … 오는 2023년까지 도 전역에 적용

제주도가 도내도로에 친환경 포장재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제주도내 도로가 친환경 포장재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바뀐다.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 온도가 약 30℃ 낮은 친환경 도로포장 아스팔트다.

기존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중온화 첨가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생산가능하고, 생산 온도가 낮아 연료 저감(30% ↓), 유해가스 배출 감소(35% ↓), 양생시간 감소, 냄새 저감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중온 아스팔트 포장기술이 국내에 도입된 2008년이다. 당시 국도 23호선(신령~고노구간) 국도 건설 공사에 처음 시공됐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법제화해 중온 아스팔트 공법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 도로 포장재료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입을 위해 지난해 5월 도-행정시 관계공무원이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도내 도로 도로환경에서의 적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는 도내 기존도로 2개소에 시험포장을 실시해 성능 및 품질을 점검했다.

최근에는 도-행정시 도로포장 관계공무원과 제주지방조달청 및 제주아스콘연합회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제주도는 오는 2023년까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단계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조달단가 체결 및 사용지침 마련 등 적용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기존 도로 보수 시 재생순환아스팔트 콘크리트 의무 사용량(40%)을 제외한 나머지 60%에 대해 일반 가열 아스팔트를 중온 아스팔트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전면 도입되면 현행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약 4,000톤을 줄여 연간 소나무 150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전면 도입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대기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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