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사회단체 주최 '제 13회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 잔치' 5일 감귤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개최

딱지치기하는 어린이들. (사진= 강문혁 기자)
투호하는 어린이와 응원하는 가족들. (사진= 강문혁 기자)
서귀포농민회가 제공하는 묘종을 심는 어린이들. (사진= 강문혁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제13회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 잔치'가 5일 서귀포시 감귤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어린이날 3000여 명이 다녀간 이 행사는 서귀포시 관내 9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내용이 풍부해지고 있는 행사로,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대회, 배이블레이드 대회 등 다양한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리고 모종나눠주기, 유기농 딸기주스나눔, 토종 종자 분양, 쉰다리, 지름떡만들기 등 체험 나눔 프로그램과 함께 기념품도 제공됐다.

투호경기에서는 가족들이 참가한 어린이가 화살이 항아리에 들어가길 바라며 응원했다. 딱지경기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친구들끼리 연습경기를 하며 땀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부스 옆 잔디밭에서는 가족들이 음식을 마련해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혁남 집행위원장은 “시민연대는 서귀포시민이 이해와 요구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자발적 단체”라면서 “이 행사는 그 성격이 다르게 소외된 아이들이 좀 더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도록 마련 한 행사로 시민연대 뿐만 아니라, 서귀포농민회, 서귀포여성농민회, 제주향토 음식 연구모임 등이 참여해 내용이 더 풍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양진한(제주대. 컴퓨터공1)씨는 “어머니가 알려줘 작년부터 봉사활동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농민에 대한 고마움도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김범준(토평초1)어린이는 “엄마랑 같이 놀러왔다”면서 “엄마가 로봇 장난감을 사줬어요. 우리 엄마가 최고예요”라고 자랑했다.

김나래(삼화초1) 양은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기름떡 만들어 맛있게 먹었어요”라고 말하며 "행사가 너무 재밌다"고 전했다.

백성훈·배수진 부부(보목동)는 “승오(보목초2)가 좋아해서 기쁘다. 다른 행사도 가보았는데 빨리 지쳤다”면서 "여기 행사는 흥미있게 만들어 각각 부스 행사에 전부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여성농민회가 제공하는 토종 종자들.
서귀포농민회가 제공하는 모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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