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사관 개관 9주년 기념 26점 자료 전시

제주추사관은 오는 14일부터 7월 28일까지 ‘보물 제547-2호 예산 김정희 종가유물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제주추사관 개관 9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보물 제547-2호로 일괄 지정된 26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영조가 직접 쓴 사위(월성위 김한신)와 딸(화순옹주)의 묘표, 추사 김정희의 증조부인 김한신이 직접 쓴 「교사시말」 등 지난해 보존처리가 완료된 5점의 진품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추사가 사용한 <신해년책력> 속에 붙여져 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17점의 추사 친필 편지, 시와 글씨 등의 작품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소재한 추사가 태어난 고택과 추사묘역 등의 사진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제주추사관이 개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연구자, 추사를 흐모하는 동호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계기는 지난 2006년 부국문화재단(이사장 남상규)으로부터 기증받은 51점의 추사관련 유물을 기증받게된 일이다.

당시 기증받은 유물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된다. 추사 김정희의 증조부인 월성위 김한신 관련 유물, <신해책력>과 그 안에 붙여진 추사의 글과 글씨들, 추사와 그가 교류한 인믈들의 편지 등이다.

그 중에서 월성위 유물과 <신해책력>은 추사 고택의 전래 유물로 알려져 있고, 김한신과 화순옹주 관련 유물 10점과 추사의 <신해책력>과 그 속에 붙여진 유묵 15점이 2006년 7월 보물 제547-2호로 지정됐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전시기간 동안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시 이후에는 충남 예산군 추사기념관, 과천시 추사박물관 등과 상호 교류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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